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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급' 최순실?…검문검색 없이 청와대 출입했나

입력 2016-11-01 23:27 수정 2016-11-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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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정치부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해서 최순실씨가 청와대를 자유롭게 왕래했다는 정황, 다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허진 기자, 그러니까 민간인 신분의 최순실씨가 정상적인 출입 절차를 거치지 않고, 청와대를 드나들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는 거죠?

[기자]

네, 청와대 출신 한 인사는 JTBC 취재진에게 최순실씨의 청와대 출입 의혹과 관련한 말을 전했는데요. "2013년 여름에 최순실씨가 청와대 핵심 실세의 차량을 타고 아무런 검색을 거치지 않고 청와대에 들어와 관저에 머물고 간 걸로 안다"는 겁니다.

또 "대선 당시 박 대통령과 그 수행단이 사용하던 차량 두 대가 청와대에 자주 주차돼 있었고, 핵심 측근인 '문고리 3인방' 중 한 사람이 이 차량을 사용한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여기에 대해 정치권에서 비판이 일고 있죠.

[기자]

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의 관계가 연설문 작성에 도움되는 것 이상의 관계였다는 걸 보여주는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박 대변인은 "국가 핵심기관인 청와대의 경호와 보안이 완전히 뚫린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청와대 제2부속실이 민간인인 최씨의 심부름을 하는 조직으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청와대 제2부속실은 원래 대통령 영부인을 보좌하는 조직인데요. 배우자가 없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뒤에도 제2부속실은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대선 때 박 대통령의 근접경호를 담당했던 이영선 행정관, 그리고 헬스 트레이너 출신의 윤전추 행정관이 최순실씨의 시중을 드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제2부속실이 최순실 전담 조직이였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른바 '최순실 파일'에 제1부속비서관을 맡았던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이 연루됐다는 의혹도 제기되면서 제1·2부속실이 최씨의 직간접적으로 연관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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