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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회장 집 털자" 떼강도 모의에 현직경찰관 가담

입력 2012-10-18 07:16 수정 2013-05-1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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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와 현실이 헛갈릴 정도입니다. 강도를 잡아야 할 현직 경찰관이 대기업 회장 집을 털기 위해 떼강도와 모의했습니다.

부산총국 구석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화에서처럼 현직 경찰관이 포함된 떼강도가 적발됐습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대기업 회장의 집을 대상으로 한 강도 모의에 가담한 혐의로 서울 양천경찰서 소속 54살 류 모 경사와 자동차 영업사원 김 모 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류 경사의 가담 사실은 사건을 주도한 김모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휴대전화 음성녹음 파일을 복원하면서 드러났습니다.

[김욱준/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제3부장검사 : 통화내용을 보면 이번 범행을 위해서 중국인들을 데리고 와서 실제 강도범행을 시키자, 현직 경찰관을 범행에 끌어들이자.]

류 경사는 투자 실패로 수억 원의 빚을 진 상태에서 평소 친하게 지내던 김 씨와 범행을 공모했습니다.

류 경사는 대포폰과 도피책 마련을, 김 씨는 범행대상 물색과 만능열쇠 제작 등을 담당하기로 하고 특수부대출신 중국인 3~4을 고용했습니다.

[김욱준/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제3부장검사 : 보통 강도범행은 지문검색이나 CCTV를 통해서 적발되는데 이들은 적발을 피하기 위해 중국인들을 수입해서 (실제 현장에는 중국인들을….)]

하지만 치밀했던 이들의 범행 계획은 산산조각 났습니다.

다른 떼강도 사건을 주도했던 김 씨가 범행 직전인 지난 7월 검찰에 구속됐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현장지휘책과 실행범 알선책 등 달아난 공범 2명을 뒤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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