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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교과서 편수 조직' 설치 계획에 곳곳 반발 확산

입력 2014-01-1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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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새누리당의 개선안 가운데 하나가 교과서 수정과 검정을 담당할 편수 조직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교육부는 교과서의 질을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정권의 영향을 받는 교과서가 나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김경미 기자입니다.


[기자

사안마다 입장이 엇갈렸던 한국교원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조가 이번엔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교육부가 교과서 검정에 직접 개입하면 정권의 입맛에 따라 내용이 바뀔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김무성/한국교총 대변인 : 이념과 정권의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된 국가 교육과정위원회를 설치해서 검정 기준과 검정 과정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병수/전교조 대변인 : 정치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학계와 현장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독립 기구로 사회적 교육과정위원회를 제안합니다.]

역사학계 원로들도 우려를 표명합니다.

[이성무/전 국사편찬위원장 : 집필 지침에 따라 검사를 받도록 돼 있는데 그 제도를 잘 작동 시키면 되는 거지, 교육부에 가져가는 것은 현명하지 못합니다.]

교육부는 부실 교과서를 가려내기 위한 대책이라고 해명합니다.

[김문희/교육부 대변인 : (역사 교과서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교과서 질 관리를 어떻게할 것인가에 대한 얘기거든요.]

하지만 반대 여론이 커지고 있어 편수업무 부활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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