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녹내장' 증상 오면 이미 늦다…방치 땐 시력 잃을 수도

입력 2013-12-09 08: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고령화사회가 되면서 녹내장 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는데 요즘은 40대 이하에서도 환자가 많다고 합니다. 방치하면 시력을 완전히 잃을 수도 있습니다.

천권필 기자입니다.

[기자]

시력이 갑자기 나빠져 병원을 찾은 71살 김영수 씨.

노안인줄 알았는데 검사 결과 녹내장 말기였습니다.

[김영수/녹내장 환자 : 길이 울퉁불퉁해서 넘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높고 낮은 걸 분간 못 해요.]

김 씨의 눈을 살펴보니 건강한 사람과 달리 주변부 시야가 대부분 손상돼 검게 변했습니다.

안압이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장애가 생긴 겁니다.

녹내장 환자는 2007년 36만 3천 명에서 지난해 58만 3천 명으로 해마다 10% 가까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3명 중 1명은 40대 이하일 정도로 녹내장 발병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황영훈/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교수 : 주변부 시야부터 서서히 손상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보는 범위가 줄어들다가 말기까지 가면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됩니다.]

한 번 손상된 시력은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기 검진을 통해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 고도근시가 있거나 당뇨, 고혈압을 앓고 있다면 녹내장에 걸릴 위험이 커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관련기사

연말 술자리에 늘어나는 복부비만 '치매 확률 3.6배' 늘어난 뱃살, 두드리며 한숨만 쉬고 있다간…'치매 위험' PC·스마트폰에 지쳐가는 눈…노안 환자, 40대 최다 서풍 타고 날아든 스모그…주말까지 뿌연 서울 하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