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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원수 같았을 내게 돈 줬겠나"…민주 "특검 답하라"

입력 2022-10-23 18:05

국민의힘 "특검은 죄 덮으려는 신의 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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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특검은 죄 덮으려는 신의 악수"

[앵커]

검찰이 오늘(23일) 김용 부원장을 구속하고 첫 조사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총공세를 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모레까지 '대장동 특검'을 수용하라고 했고, 이재명 대표 역시 '대장동팀'이 공영개발을 추진했던 자신을 원수처럼 여겼는데, 돈을 줬겠냐며 적극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권에서 처음으로 이 대표를 향해 물러나라는 공개 발언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첫 소식, 최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대선자금 진실게임'이라는 글입니다.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남욱씨 등이 대장동 공공개발 이익을 환수한 자신이 미웠을 거라고 썼습니다.

김씨가 과거 이 대표에게 욕설하는 음성녹취도 포함됐습니다.

[김만배/2021년 9월 15일 (지난 3월 6일 보도 / 뉴스타파) : 그래서 내가 욕을 많이 했지. 이 X 같은 XX. XXX. 공산당 같은 XX했더니. 근데 이재명이는 난 놈이야.]

이 대표는 김씨에겐 자신이 원수 같을 텐데 대장동 사업이 끝나고도 돈을 줬겠느냐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에 구속된 김용 부원장을 통해 대선자금을 전달받았단 의혹을 거듭 부인한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탄압 수사로 검찰 독재와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다며 연일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국회 시정 연설이 있는 모레까지 대장동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야당을 겨냥한 비속어나 주사파 발언 논란도 제대로 사과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대통령이 입법부인 국회를 찾아 시정연설에 나서는 상황을 묵과할 수 없습니다. 신뢰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사과조차 없다면 민주당은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결코 용인할 수 없습니다.]

어제 김해영 전 의원이 이 대표의 자진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선 당 지도부는 분란만 야기하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법은 검찰 수사를 막으려는 시도라며 거듭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정연설도 들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특검은) 속이 너무 빤히 들여다보이는 수사 지연, 물타기, 증거 인멸 시도다. 시정연설은 듣고 싶으면 듣고, 듣기 싫으면 듣지 않는 그런 내용이 아니라 국회의 책무입니다.]

대통령실은 특검법은 여야 합의 사안이고 시정연설은 정부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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