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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코로나 증상 구분 어렵지 않아…'트윈데믹' 준비 필요"

입력 2022-09-14 14:47 수정 2022-09-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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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14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14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트윈데믹'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14일) 정 단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올해 독감 환자가 많이 생겨 큰일이라고 얘기들을 하지만 2018~2019년에 비하면 아직까지는 시작 단계"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을 '트윈데믹'으로 통칭하는 것이 의학적으로 적절하지는 않다면서도 두 감염병의 동시 유행 가능성이 큰 것은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준비는 철저히 해야겠지만 지금은 시작일 뿐, 준비를 할 가장 좋을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단장은 "독감은 독특하고 전형적인 증상이 있다"며 "갑자기 열이 나고, 갑자기 온 몸이 쑤시고, 머리가 아프면서 시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코로나19도 갑자기 열이 나고 몸이 아플 수 있지만 전형적인 독감과 코로나19 증상은 많이 다르고 경험상으로 의사들은 많이 알고 있을 것"이라며 "두 감염병 모두 신속항원검사, PCR(유전자증폭) 검사가 있기 때문에 진단이 어렵지 않다"고 했습니다.

정 단장은 "코로나19 백신에서 보듯 독감 백신도 100% 예방은 없다. 백신을 맞고 독감에 걸리는 사람들도 아주 많다"며 "백신은 질병 예방뿐 아니라 중증과 사망을 낮추는 의미에서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고, 신속항원검사로 언제든지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고, 치료제가 있기 때문에 거의 완벽하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갖췄다고 볼 수 있다"고 트윈데믹 대응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다만 코로나19는 감염 후 5일 이내, 독감은 2일 이내 약을 먹어야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신속 진단과 신속 투약을 독려드리는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단장은 "진단과 치료를 모두 할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이 1만개가 넘었기 때문에 독감과 코로나19를 동시에 충분히 볼 수 있는 능력과 준비가 갖춰져 있다"며 "그럼에도 정부와 지자체는 더 신경을 써서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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