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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191억 편성도?…'차은택표 특혜 예산' 논란

입력 2016-11-05 20:40 수정 2016-11-0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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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와 차은택 씨가 정부 예산에도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죠. 그 중에는 내년에 191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VR, 즉 가상현실 콘텐트 사업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 사업과 관련된 업체 대표는 최씨의 아지트로 알려진 카페의 운영업체 이사였습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차은택씨가 창조경제추진단장 시절 주도한 문화창조벤처단지입니다.

13대 1의 경쟁을 뚫고 입주한 업체 중엔 고든미디어란 회사도 있습니다.

이 회사 마해왕 대표는 최순실씨의 아지트로 알려진 카페의 운영 업체 이사였습니다.

지난 3월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개소식에선 마 대표가 직접 박근혜 대통령에게 프로젝트를 설명했습니다.

[마해왕 대표/고든미디어 : 저는 현재 문화창조벤처단지에 입주해 지원을 받아 K-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석 달 후엔 프랑스 국빈 방문에 함께해 한복 패션쇼 투어의 가상현실 영상을 선보이며, 프랑스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마 대표는 이에 대해 콘텐트에 차별성이 있어 선발됐을 뿐 특혜는 아니라면서도, 최씨와의 관계를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VR, 즉 가상현실 콘텐트 산업은 지난 7월 대통령이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하면서 힘을 실어줬던 분야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예산에 VR 콘텐트 산업 육성 명목으로 191억원을 신규 편성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이 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차은택표 특혜 예산'이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회 예산정책처도 검토보고서에서 사업 실패 위험과 부처간 중복, 과도한 초기 투자 등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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