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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vSee] 유자식 상팔자

입력 2013-06-24 17:47 수정 2013-06-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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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스타 부모와 사춘기 자녀가 터놓고 말하는 예능 프로그램 JTBC '유자식 상팔자'가 화제다. 첫방송부터 시청률 4.1%(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돌파했고, 2회(3.1%)와 3회(4.8%)에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가까운 사이여서 오히려 말하지 못했던 것들을 속 시원히 이야기 하는 예능 프로그램, 이 유쾌한 가족 토크쇼의 의미를 짚어봤다.


[JtvSee] 유자식 상팔자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자식이다
강용석-강인준 부자는 '씨도둑은 못한다'는 속담을 완벽히 재연한다. 의술도 이렇게까지 할 순 없다. 외모만 닮는 것은 아니다. 강용석의 아들들은 정치계에서 저격수로 활약하던 기질까지 빼 닮았다. 아버지가 실제로 자상하지 않음을 폭로하며 '저런 아빠는 되지 말아야지'란 돌직구도 날린다. 부모 없는 곳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는 경우도 있다.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은 적절한 토크로 자기 분량을 챙기고, 아역배우 김소현이 이상형이라는 출연자에게 영상편지를 띄우라고 조언하는 등 방송인의 면모를 보여준다. 또한 아버지 재산이 30억이란 소리에 표정이 밟아져 이재에 밝은 김구라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자녀들은 그렇게 부모를 닮으며 성장하고 있다.

[JtvSee] 유자식 상팔자

가족이라는 무섭도록 정확한 거울
"엄마 닮아서 버럭을 잘해요"(이경실 아들), "아빠 닮아서 굼떠요"(박남정 딸), "아빠 닮아서 땀을 많이 흘려요"(김구라 아들). 부모는 자녀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녀는 부모에게서 제 특징을 찾는다. 닮아서 사랑스럽고, 닮아서 걱정이고, 닮아서 싫지만 그 '닮음'이 뗄 수 없는 부모와 자식 사이임을 증명한다. 이경실 아들 손보승은 엄마의 버럭에 대처하는 법을 터득했고, 박남정 딸 박시은은 외출 할 때 아빠를 재촉하며, 김구라 아들 김동현은 수건과 파우더 퍼프를 지니고 다닌다. 이처럼 다만 부모와 자녀는 그 닮은 점으로 살아가는 법을 하나 둘 깨우친다.


[JtvSee] 유자식 상팔자

마음에 담아뒀던 말 '터 놓고 말해요'
사춘기는 격렬하다. 신체의 변화가 두드러지고, 정신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 간다. 질풍노도의 시기 자녀와 부모는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낸다. 배우 선우일란의 아들 이요한은 '북한군도 무서워 한다'는 중학교 2학년이다. 그는 엄마에게 말대꾸를 할 때 사춘기가 왔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엄마 선우일란은 아들의 사춘기에 "혼자 우는 날이 많다"고 털어놨다.

정답 없는 육아에 속앓이 하는 엄마. 이에 경험치가 쌓인 부모들이 입을 연다. 왕종근은 "사춘기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고통은 이루 말하기 힘들다. 중학교 몇 년간만 참고 기다리면 많이 달라진다"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늘 함께하는 집에서는 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털어놓는 대화의 장, '유자식 상팔자'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솔직함이 함께하는 소통 메신저다.

[JtvSee] 유자식 상팔자

방송뉴스팀 조은미 기자 eun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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