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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일본 '도하의 기적'…'전차군단' 독일에 역전승

입력 2022-11-24 08:09 수정 2022-11-2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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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 소식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아시아팀이 또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이번에는 조별리그 E조 경기에서 일본이 '전차군단' 독일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는데요.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에 0-2로 진 독일은 4년 만에 다시 한번 체면을 구기게 됐습니다.

첫 소식,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 독일 1:2 일본|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

골망을 먼저 흔든 건 독일이었습니다.

라움이 일본 골키퍼에게 파울을 당해 얻어낸 페널티킥을 귄도안이 여유 있게 득점으로 연결했습니다.

흐름을 잡은 독일은 미소를 지었지만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회심의 슈팅들은 연이어 일본 골키퍼에게 막히거나 골대를 벗어났고, 막바지에 하베르츠의 골마저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는 등 격차를 벌리지 못한 채 전반을 마무리해야 했습니다.

후반 들어 일본은 교체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공격 빈도를 높여갔습니다.

후반 29분, 일본 선수들의 합작 골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습니다.

미나미노의 슈팅을 독일의 골키퍼가 쳐냈는데, 이걸 다시 잡은 도안 리쓰가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밀어 넣어 동점골을 터뜨린 겁니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8분 만에 역전골까지 뽑아냈습니다.

초조해진 독일은 추가골을 여러 번 시도했지만,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끝내 패배의 쓴맛을 봐야 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실력뿐 아니라 매너도 일본에게 졌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독일 뤼디거가 일본 선수 앞에서 다리를 높이 들고 껑충껑충 뛰었는데 '상대 선수를 조롱하는 행위'라며 축구 팬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도 그라운드 위에서는 차별에 반대한다는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독일 선수들이 단체 사진을 찍을 때 손으로 입을 가렸는데, '무지개 완장' 금지에 항의하면서 '우리의 입을 다물게 할 수는 없다'는 뜻으로 포즈를 취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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