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순신 변호사 관련해서 아들의 학교 폭력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엔 대자보가 붙었고, 언어폭력은 맥락을 봐야 한다는 식으로 주장한 데 대해서도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에 붙은 대자보입니다.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은 심각한 학교 폭력의 가해자라며 부끄러운 동문이라고 적었습니다.
[김영진/서울대 학생 : 학교폭력 가해자가 정시 전형을 통해서 아무런 문제 없이 서울대학교에 입학했다는 것을 듣고 좀 많이 충격을…]
[김재하/서울대 학생 : 적어도 학교폭력 강제전학 조치 같은 거는 굉장히 큰 사건이기 때문에 이런 점에 있어서는 좀 감점이라든가 이런 정확한 규칙을 좀 마련했으면…]
특히 정 변호사 측이 아들을 변호하는 과정에서 한 발언도 비판받고 있습니다.
친한 친구 사이였다, 그리고 물리적으로 때린 것이면 모르겠지만 언어폭력은 맥락이 중요한 거 같다고 한 대목입니다.
[김석민/푸른나무재단 상담본부 팀장 : 지속적으로 했다면 충분히 그거는 피해가 될 수 있었을 것 같고요. 사건을 지연하게 만드는 그런 또 다른 뭔가 전략적인 방법이지 않았을까.]
학교폭력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언어폭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크게 늘었습니다.
[김석민/푸른나무재단 상담본부 팀장 : 성인이 되어서도 그거에 대한 언어적인 내용들이 생생히 기억하기 때문에 상담이라든가 치료를 받고…]
언어폭력이 모든 폭력의 시작인 만큼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겁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 인턴기자 : 홍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