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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 비자금 의혹 수사…'정관계 로비' 정조준

입력 2012-06-0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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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토토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정관계 로비' 의혹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핵심 인물인 조경민 전 오리온 그룹 사장의 구속 여부는 다음 주 월요일 결정됩니다.

심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우선 들여다보고 있는 곳은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토토 전직 간부에게서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에게 억대의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문광부는 스포츠토토 위탁업체 선정과 심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부처로 꼽힙니다.

지난해 스포츠토토 매출은 2천500억 원, 한 해 순이익만 370억 원에 달합니다.

이 같은 알짜배기 사업의 운영 계약이 오는 9월 끝납니다.

따라서 조경민 전 사장이 재계약 로비를 벌였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 전 사장은 형의 업체를 동원해 사업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회삿돈 수십억 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골프장 개발 사업에 뛰어들어 급여와 용역비 등을 일부러 높게 책정해 100억원 이상을 횡령한 의혹도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조 전 사장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유력 인사 연루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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