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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은 추락, 한 명은 흉기에 찔려…여성 2명 숨진 채 발견

입력 2024-09-26 19:41

"사망 전 서로 다툰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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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전 서로 다툰 정황"

[앵커]

경기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 명은 흉기에 찔렸고 다른 한 명은 10층에서 추락했는데, 경찰은 두 사람 사이에 다툼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이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도착합니다.

구급대원도 들것을 챙겨 서둘러 올라갑니다.

잠시 후, 한 여성이 산소호흡기를 하고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실려 나옵니다.

어제(25일) 오후 9시쯤 경기도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누군가 추락했단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인근 주민 : 담배 피우러 나왔다가 사람이 떨어진 걸 보고 신고한 거지.]

경찰이 신원을 확인해 보니 몇 시간 전, 가족이 자살의심신고를 한 50대 여성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신고 들어온 거 저희가 대상자를 이제 수색하고 있었죠.]

여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그런데 희생자가 또 있었습니다.

추락한 여성의 동선을 추적하던 경찰은 이곳 집 안에서 다른 시신 한 구를 발견했습니다.

역시 50대인 여성으로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였습니다.

이날 아침, 함께 아파트로 들어갔습니다.

[인근 주민 : 엘리베이터 올라가면서 둘이서 엄청 싸웠대요.]

그리고 몇 시간 뒤, 두 사람 모두 숨진 겁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금전 거래가 있었다'는 주변 이야기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제3의 인물이 범행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주현 영상편집 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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