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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총살 당했다" 북 주민들 사이 분위기도 뒤숭숭

입력 2013-12-11 15:57 수정 2013-12-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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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성택이 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북한 주민들 사이의 분위기도 뒤숭숭한데요. JTBC가 아시아프레스를 통해 입수한 북한 주민과의 통화내용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선 이미 장성택이 총살됐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

안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주민이 군부대 군관, 즉 군 간부에게 장성택의 실각 소식을 묻습니다.

[북한 군부대 군관 : (장성택이 총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떨어졌다는 게 맞습니까?) 떨어진 게 아니구, 총살했소.]

실각뿐 아니라 총살까지 당했다는 주장입니다.

장성택의 부인이자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의 신변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군부대 군관 : (장성택이도 총살하고 김경희도 총살했다고요?) 아이, 경희는 총살 안 했는데…(그러니까 경희는 총살 안 하고 장성택이 총살하고, 그담에?) 5명 총살하고 거기에 포사령관도 있답대. 포사령관.]

장성택에 이어 측근들까지 총살했다는 얘기니다.

북한 주민들 사이에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장성택의 측근 '경제통'으로 처형설이 제기된 이수용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장성택의 숙청이 결정된 지난 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 참석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그 다음 날 내보낸 확대회의 사진에서 이수용으로 보이는 인물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정부 소식통은 "이수용이 확대회의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의 처형설은 신빙성이 낮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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