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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머니클립] 깡통아파트 속출…신도시 가압류 사태 속출

입력 2012-08-0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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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 밀착형 경제를 짚어보는 J 머니클립, 산업부 이지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이슈 클립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깡통아파트가 핫이슈인데요. 신도시 분양자들 사이에서 가압류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분양자들이 "집값이 떨어져 입주를 못하겠다"며 건설사를 상대로 줄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도금을 빌려준 은행은 “중도금을 당장 갚으라”며 재산 가압류에 들어갔습니다.

입장 차가 전혀 좁혀질 기미가 안보입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된겁니까.

2008년부터 경기도 판교ㆍ동탄ㆍ김포ㆍ광교ㆍ파주 등 5개 신도시에 새 아파트가 모두 12만가구가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이 아파트들의 매매 가격이 분양가보다 20~30%씩 떨어졌고 계약자들이 분양을 포기하거나 분양가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소송이 들어가기 시작했고 중도금 대출을 연체하는 계약자가 늘었습니다.

이렇다보니 은행은 분양 계약자에게 중도금을 상환하던지 연체 이자를 내라며 가압류에 들어갑니다.

가압류를 당한 대출자들은 은행이 무리하게 회수하려한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소송의 승소가 쉽지 않고 이겨도 연체이자 폭탄을 맞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겁니다.

정부가 이런저런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약발이 먹힐지는 미시수입니다.

[앵커]

해외 여행을 가면 가이드의 권유로 현지에서 이것저것 물품들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데 이런 제품들 상당수가 품질 미달이거나 가짜가 많아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기자]

네. 올 봄 뉴질랜드로 여행을 다녀온 주부 안효숙 씨의 사례, 보시죠.

현지 가이드의 권유로 침구류 판매점에 들른 안씨는 알파카 원단 100%라는 말을 믿고 이불세트를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 보니 알파카는 고작 20%에 불과했습니다.

[안효숙/경기도 군포 : (300만원 들였는데) 울이 80%였고 과대 광고이고 성분 표시가 구체적으로 없고 (여행사에서) 어떻게 해주겠다는 말도 없고….]

이처럼 해외 여행이 늘면서 국제 소비자분쟁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국제소비자분쟁 신고 건수는 지난해 1000여건으로 2년새 두배나 늘었고 거래 유형별로는 해외여행 때 물품 구입으로 인한 피해가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품목별로는 신발, 모자 등 신변용품과 건강보조식품이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여행객을 상대로 한 판매점은 거리상 환불.교환이 어려운 점을 악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구경재/한국소비자원 국제협력팀 : (이 경우) 현지 가이드의 불법 행위나 과장 광고가 명확하다면 국내 여행사에서도 책임을 일부 져야 합니다.]

소비자들은 특히 업소 정보가 공개된 곳에서 물건을 구매를 하되, 가능한 신용카드 할부결제를 이용하는 것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앵커]

올해 들어 돈을 안전하게 굴리려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유럽도 어렵다 하고 중국도 성장률이 둔화되고 거기에 부동산 경기도, 주식시장도 여러 악재가 겹쳐 1770선 밑까지 물러났습니다.

상황이 이러니 돈을 굴릴 곳이 마땅치 않은겁니다.

결국 투자자들은 고금리는 아니지만 안전하게 돈을 손에 쥘 수 있는 예ㆍ적금과, 채권, 연금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바로 5대 은행의 정기예금과 적금 잔액이 크게 늘었습니다.

저금리이긴 하지만 이만큼 안전한 투자처가 없다, 이렇게 판단한겁니다.

또 펀드에서는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은 채권형이 인기입니다.

특히 고령층은 집값이 더는 오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주택연금에 눈을 돌리는 경우가 확실히 늘었는데요.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런 상황은 계속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기서 팁 하나 있습니다.

배우자가 60세가 되지 않아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는 주택소유자와 배우자 모두 60세 이상이어야 가입할 수 있었거든요.

물론 부부가 1주택만 소유해야 하고 시가 9억원 이하 주택 등이 대상이것은 그대로입니다.

[앵커]

한 잔에 몇 천원씩 하는 커피전문점 커피. 양이 얼마나 될까

모르고 사 마시기 쉬운데요. 같은 브랜드라도 판매점에 따라 커피 양이 고무줄처럼 제각각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자]

네. 한국소비자원이 9개 커피전문점 포장판매, 즉 테이크아웃 제품을 분석한 결과 한 잔 당 최대 100g이 넘는 용량 차이가 났습니다.

할리스 카라멜마끼아또는 최대, 최소 용량 편차가 113g에 달했고 투썸플레이스, 스타벅스도 113g, 107g씩 차이가 났습니다.

커피 한 잔 평균용량이 300g임을 감안하면 3분의 1까지 양 차이가 나는 겁니다.

커피전문점들은 기본 에스프레소 양은 일정하고 바리스타가 수작업으로 제조하는 음료 특성상 음료의 중량과 부피는 달라질 수 있다는건데요.

하지만 용량이 제각각인데다 정보를 밝힌 곳도 거의 없고 표시 용량도 대부분 미달된다는 점, 고유한 브랜드의 레시피인데 조금은 궁색해보입니다.

J머니클립 오늘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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