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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부회장 "김성태 지시로 이화영에 법카주고 허위급여"

입력 2022-09-29 20:08 수정 2022-10-0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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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방울그룹의 김성태 전 회장은 태국에서 도피 중입니다. JTBC 취재 결과, 이화영 전 부지사에게 법인카드를 준 것은 김 전 회장의 지시였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구속된 쌍방울 부회장의 입에섭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된 이화영 전 경기 평화부지사와 측근이 쌍방울에서 받아 쓴 법인카드는 여러 곳에 사용됐습니다.

이 전 부지사 등이 사용한 금액은 회사가 발급한 법인카드 중 세 번째로 많았습니다.

여기에 제공받은 차량 3대의 가격까지 무려 2억 5천만 원에 달합니다.

이 전 부지사의 측근을 직원으로 꾸며 받은 급여도 9천만 원입니다.

검찰은 뇌물을 준 혐의로 구속된 쌍방울 방 모 부회장에게서 "모두 김성태 전 회장이 직접 지시했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의 측근에 대해서도 '이화영의 측근이니 편의를 제공하라'며 따로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받았습니다.

방 모 부회장은 '본인이나 가족도 아니어서 의아했지만 김 전 회장의 지시여서 따랐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진술을 근거로 검찰은 김 전 회장에게 횡령, 배임에 이어 뇌물공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적용할 방침입니다.

한편, 검찰은 태국으로 도피한 김 전 회장과 미국에 있는 양선길 회장의 여권을 무효화했습니다.

또 함께 도피한 김 전 회장의 측근 2명에 대해서도 여권 무효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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