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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읽기] 수능, 1번부터가 아니라 쉬운 문제부터 풀어라

입력 2012-11-0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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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의 눈길 가는 기사들 살펴보겠습니다.

조선일보 18면에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와 일본 노다 총리의 묘한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네요.

사진은 지난 4일 밤 라오스 아셈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양국 총리가 현지에 도착한 현장입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노다 일본 총리와 우연히 만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비행기 도착 시간을 일부러 1시간 30분 가량 늦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일 양국의 긴장 관계가 어느 정도인지를 잘 보여주는 사진이네요.

대외적으로는 최근 불거진 댜오위다오 영유권 문제로 중국과 일본이 대립하고 있죠.

또 중국은 시진핑으로 국가 지도부가 바뀌었고, 일본 노다 총리는 지지율이 19%까지 추락하며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양국에 대한 여론도 서로 좋지 않고 안팎으로 이래 저래 상황이 여의치 않다보니, 중국과 일본의 냉랭한 사이가 풀릴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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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기사는 매일경제 3면입니다.

'연비 과장 광고' 파문으로 현대·기아차 주가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현대차 주가가 연중 최저치로 추락했습니다.

현대차 주가는 어제, 19만 9천 5백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10월 10일 이후, 1년 1개월 만에 20만 원 아래로 밀려났는데요, 기아차 주가도 7% 가까이 빠져 5만 3천 원으로 마감했습니다.

반면에 도요타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문제는 '이번 현대차 연비 사태' 흐름이 단기적인 스캔들로 끝날 것인지, 도요타 사태처럼 장기화할 것인지인데요, 배상금 규모는 크지 않지만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는 연비를 속여 파는 회사'라는 인식이 퍼진다면 최악의 경우 '제2의 도요타 사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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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2면에 수능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을 위한 기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대학 수학 능력시험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수능 전날과 당일에는 어떻게 준비해야 좋을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수능 전날 예비소집일은 혼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가면 정신이 분산되고 들떠서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그리고 수능 당일, 어떤 시험이든 1교시가 가장 중요한데요, 모든 에너지를 집중해 차분히 1교시를 마쳐야 다음 과목 시험에 흔들림없이 집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시험 직후에는 답을 맞혀보지 않는 것이 마인드 컨트롤에 좋습니다.

그리고 시험 문제는 1번부터가 아니라, 쉬운 문제부터 푸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 초반에 에너지를 다 써버리면 4교시에 긴장이 풀려 시험을 망칠 수 있는데요, 의식적으로 긴장감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면 시험이 끝나고 후회하는 일은 없겠죠?

오랫동안 준비해 온 시간, 모든 수험생들이 그동안의 노력을 집중해 제대로 실력 발휘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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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기사입니다.

동아일보 12면에는 소방관의 근로 환경에 관한 기사를 실었습니다.

'소방 영웅 올해만 6명 잃어, 무엇이 그들을 사지로 내모나'

기사 제목부터 참 안타까운데요, 김영수 소방경을 보내는 동료의 눈물이 보는 사람도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열악한 근무 여건 탓에 소방관 인명 사고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2010년과 2011년 각각 8명의 소방관이 순직했고요, 올해에도 6명이 화재 현장에서
목숨을 읽었습니다.

그 원인으로 먼저 소방관들의 공기 호흡기나 방화복 같은 안전장비의 부족과 노후화 문제를 꼽고 있는데요, 정부가 지난해 말 안전장비를 보충하고 노후장비를 교체하기 위한 예산을 편성했지만 올 초 국회가 전액 삭감했습니다.

무엇보다 화재 현장 대응 매뉴얼을 고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인데요, 미국의 경우 대형 물류창고에 화재가 나면 건물을 부숴서라도 환기를 시키고 가스와 열을 빼낸 뒤 소방관이 들어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소방 방재청은 대책으로 방호복에 센서를 달아 소방관들의 위치와 신체 상태를 외부에서 실시간으로 감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년까지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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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기사입니다.

한겨레신문 17면 보겠습니다.

24시 편의점이 난립하면서 점주들을 울리고 있습니다.

한정된 상권에 편의점들이 밀집하면서 점포당 매출이 떨어지고 부실률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편의점 수를 보면, 2009년 1만4천 개에서 지난해에는 2만 개를 넘어섰는데요.

서울 홍대입구역 주변을 살펴봐도 반경 5백미터 내에 편의점 수가 마흔 개가 넘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가맹 본사가 점포 수 확대에 몰입하는 이유는 수익 구조 때문인데요.

각 점포 수익을 본사와 점주가 일정 비율로 나눠갖는 식으로, 본사 입장에선 점포의 수익이 줄더라도 가맹점 수만 늘어나면 이득인 셈입니다.

결국 장사가 안돼 점주는 부실의 늪에 빠지고 본사의 순익은 급증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약자인 점주들의 권리를 위해 '영업지역 보호 거리'와 같은
법적 강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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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사를 살펴보죠.

시인 김지하 씨는 최근 친구인 김중태 박근혜 캠프 통합위원장이 자신을 찾아와
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5차례나 요청 했었다는데요, 현재 대선 정국에 대해 복지나 경제민주화와 같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들을 하니
지루하다며 쓴소리를 했습니다.

또 대통령의 자질에 대해 문화적 소양과 능력이 있는 사람, 그리고 여성 리더십이
필요한 시대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7월 안철수 후보의 자질이 뛰어나다고 했던 발언에 대해선 정작 후보가 돼서 하는 걸 보니 기대에 못 미친다고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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