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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송 반대시위, 백악관 앞까지 왔다 "탈북자 살려주세요"

입력 2012-03-2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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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을 막기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21일)은 미국 백악관 앞에서까지 항의 시위가 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상복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백악관 뒤편에 피켓을 든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탈북자를 살려주세요' '북한으로 가면 죽음 뿐입니다' 절절한 호소가 담겨 있습니다.

백발이 성성한 노인들이 든 관은 강제 북송 이후 처형된 북한 주민들을 상징합니다.

시위대가 백악관 앞까지 진출한 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외교적 수완을 발휘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오늘 시위는 다음주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탈북자 이슈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이번 서울 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할 예정입니다.

[수잰 숄티/북한자유연합 대표 : 실무급에선 충분히 얘기됐고 이제 오바마 대통령이 나서야 해요. 중국을 변화시킬 사람은 오바마뿐이에요. 한국도 사랑하잖아요.]

백악관 광장을 열바퀴 이상 돈 시위대는 방향을 중국 대사관으로 돌렸습니다.

그들을 맞은 건 굳게 닫혀 있는 문.

그 틈 사이로 후진타오 주석에게 호소하는 내용의 편지를 집어넣습니다.

시위대는 다시 한국대사관으로 자리를 옮겨 이명박 대통령 앞으로 보내는 편지를 전달했습니다.

관심이 사라지는 순간 탈북자 문제 해결은 물 건너간다는 게 이들의 믿음입니다.

한편 오늘 미 연방하원에선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발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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