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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시찰 과정도, 시찰단 명단도 베일에 싸인 채

입력 2023-05-22 20:03 수정 2023-05-2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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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도쿄를 연결해 좀 더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현예 특파원, 우리 시찰단이 오늘(22일) 일본측과 회의를 했는데 오가는 과정에서 혹시 김 특파원이 시찰단을 직접 만나봤습니까?

[기자]

우리측 시찰단은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일본 외무성에서 일본 측과 기술회의를 했습니다.

제가 우리 측 시찰단이 도착할 때 취재를 했으나, 어제 일본 입국 때와 같이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유국희 단장 뿐이었습니다.

나머지 시찰단은 여전히 비공개라 만나볼 수 없었습니다.

유 단장은, 시찰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는데 다만, 내일 후쿠시마 원전 시찰 전과정부터 시찰단원까지 대부분 비공개인 상황이라, 의미있는 시찰이 가능할지 의문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 시찰단이 후쿠시마 원전 시찰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는데, 김현예 특파원도 조금 뒤에 후쿠시마로 출발한다고 들었습니다. 혹, 언론도 원전을 같이 방문합니까?

[기자]

네. 일부 언론사가 후쿠시마로 가게 되는데요.

일본은 언론에 이번 시찰을 공개하지 않습니다.

지난번 민주당 의원들이 방문했을 때도 도쿄전력이 현장 방문을 허가하지 않아 의원들도 원전 10km 근처까지만 갔다 돌아왔습니다.

[앵커]

일단 현재로서는 대부분이 비공개다, 이렇게 이해가 됩니다. 일부에서는 일본 측이 우리 시찰단 방문이 끝나면 오히려 후쿠시마 수산물이 안전하다고 홍보할 수 있다, 이런 우려도 나오긴 합니다. 실제, G7 정상회담에서도 후쿠시마산 술이 나왔지 않습니까?

[기자]

일본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에 문제없다는 걸 홍보하기 위해 국제행사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어제 끝난 히로시마 G7 정상회담서도 일본이 후쿠시마산 식자재로 만든 술을 내놨습니다.

앞서 우리 외교부는 정상회담 식재료에 관해 사전 통보받은 바 없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에 일본 측이 사전 공지없이 내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양자회담과 달리, 다자회담의 경우 주최국이 사전에 음식 원산지를 설명하지 않는 경우도 있긴 한데 다만, 후쿠시마산의 경우엔 논란이 이어지는만큼 정상들의 식사에선 사전 공개를 했어야 하는 게 아니냔 지적 나옵니다.

기자들이 있던 미디어센터에선 공개적으로 후쿠시마산 술이나 과자, 음료 시식행사를 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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