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해서 김태영 기자와 다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총선 참패 후 정말 오랜만에 열리게 된 기자회견인 만큼, 윤석열 대통령의 인식 변화, 국정운영 기조의 변화, 이런 게 있을지 관심이 모였는데 일단 총선 참패 원인에 대한 답변은 그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그 첫 질문에 대한 윤 대통령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결국은 민생에 있어서 아무리 노력했더라도 국민들께서 체감하는 변화가 많이 부족했다. 그리고 정부의 이런 정책과, 이런 것을 국민들에게 좀 설명해 드리고, 또 소통하는 것이 많이 부족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부는 노력했지만 소통이 부족했다로 요약할 수 있는데요.
총선 직후 국무회의에서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데 모자랐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겁니다 그동안 총선 참패 원인으로 이른바 '대통령실발 리스크'가 지목되어 왔는데 이런 인식과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 바뀔 것 같습니까?
[기자]
'남은 3년 국정기조 전환하실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직접 답한 게 있는데 들어보겠습니다.
[저희가 더욱 소통하는 정부 또 민생에 관해서 국민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는 정부로 바뀌어야 한다는 그런 기조 변화는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일관성을 지킬 건 지키고, 고칠 건 고치겠다"고 했습니다.
소통은 하겠지만 그동안 국정에 발목을 잡고 있던 여러 논란과 리스크에 대해선 전향적인 입장, 즉 국정기조를 바꾸겠다는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22대 국회를 앞두고 야권에선 채상병 특검 수용 등을 요구하며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대립과 갈등은 더욱 격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