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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총 위원장 "대낮에 영장 없이 경찰 난입…노동탄압"

입력 2013-12-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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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대적으로 온건 성향인 한국노총 마저 민주노총에 대한 공권력 투입에 항의, 노사정 위원회를 비롯한 정부와의 모든 대화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4년 만에 노동계와 정부간 공식 대화 창구가 모두 끊어지게 된 것인데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문진국 위원장 연결해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민노총 28일 총파업 동참하나?
- 28일 집회에는 노동계 뿐만 아니라 사태의 심각성을 함께 느끼는 각 시민단체와 국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노총도 조합원들도 수도권 중심 조합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 조합원들도 경찰의 공권력 침탈에 대해 분노하고 있어 많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몇 명이 동참할 것인지 예측은 어렵다.

Q. 코레일 철도파업, 동의하나?
- 어제 대표자 회의에서 우리 조직이 철도도 있고, IT도 있고 해서, 그 부분은 따로 정리를 하면서 이후에 다시 논의를 하기로 하고, 민주노총 침탈하는 것을 보고 거기에 분노해서 긴급 대표자회의를 열고 총파업에 동참하기로했다.합법 파업으로 보기는 한다.

Q. 정부와의 대화는?
- 정부와의 대화 중단은 우리도 많이 고민하고 결정할 것이다. 하지만 대화는 상대방의 존중과 이해가 필요한 것인데, 그렇게 대낮에 압수수색 영장없이 총연맹 건물에 수천명의 경찰이 난입하고 노동계를 탄압한 상황에서 어떻게 올바른 대화가 있을 수 있나. 설령 중요한 사항에 대한 합의가 조금 늦어지더라도 오히려 장기적 관점에서는 우리의 결정이 옳다고 본다. 우리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민주노총과의 연대를 넘어서 이 문제가 우리 한국노총의 문제이고, 모든 노동자들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Q. 한노총, 노사정위 복귀 조건은?
- 충분한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잘못된 부분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사과가 필요하다. 이 사태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에 대한 분명한 처벌이 선행되야 한다. 이것이 어제 대표자 회의에서 우리가 결정한 사안이다. 한국노총이 정부가 노동계와 쓸데없는 힘 겨루기를 하지 않고, 대화와 교섭으로 모든 문제를 풀기 희망한다. 또한 노동계를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존중해주길 바란다.

Q.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동참하나?
- 우리는 계속 동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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