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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구제금융', 어떤 변화 생기나…국내 영향은?

입력 2012-07-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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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위기가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스페인인데요, 스페인 앞으로 어떻게 될지 또 우리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문가 연결하겠습니다.

우리투자증권 신환종 채권분석팀장 연결합니다.


Q. '스페인 국채금리 사상 최고' 의미는?
- 7%는 구제금융의 마지노선으로 연결된다. 7%를 넘으면 세금 수입으로 이자를 지급하는데 과다한 비용이 들면서 채무 악순환에 빠질 위험이 커진다. 이는 스페인 국채를 사려는 투자자가 없다는 뜻이다. 스페인 자국은행들만 3년 미만의 스페인 국채를 산다는 건데 이것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Q. 스페인 '전면 구제금융' 가능성은?
- 지난 3월 스페인을 탐방한 적이 있다. 당시 구제금융 가능성을 언급했고, 6월 은행 구제금융을 받을 때도 전면 구제금융을 전망했다. 스페인은 양쪽에 문제가 다 생겼다. 스페인과 아일랜드 같은 경우 그동안 부동산이 문제가 됐었고, 그리스, 포르투갈, 이탈리아는 부동산보다는 국채가 부담이 됐다. 스페인은 현재 부동산과 국채가 같이 문제가 생겨 양쪽 모두에서 자금조달에 압박을 받는 상황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이 가속화 될 경우 이런 유동성 압박이 심화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에 신뢰를 줄 수 있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한데 외부의 지원 없이 스페인이 그런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까 의심스럽다. 결국 전면적인 구제금융이 필요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Q. 스페인 구제금융 받으면 어떤 변화 생기나?
- 일단 유럽 소버린 이슈가 잠잠 했다가 다시 한 번 불거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커질 것이다. 특히 유럽 주변국 소버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이탈리아 금리가 같이 요동 칠 가능성이 높다. 지금 6% 초반에서 더욱 상승하게 되면서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함께 겪을 위험이 커졌다. 지난 3월 탐방을 갔을 때 이탈리아 몬티 총리가 상당히 잘 한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내부 정치 구조가 취약하고 외부충격에 취약하다. 우리와 같이 5년 책임제가 아니라 임시과도기 연립정부다.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때 와르르 무너질 가능성이 있는 게 금리다. 금리가 높아지면 더 높은 성장률을 달성해야 수지를 맞출 수 있다. 지금 자신들은 잘 하고 있는데 그리스나 스페인 때문에 금리가 오르는 외부 충격으로 더 높은 성장률을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 이로 인해 약속을 못지킬 가능성이 높다. 더 중요한 건 신용 이벤트, 리먼 사태 등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하게 되면 각국의 GDP 성장률이나 기업의 성장률이 떨어진다.

Q. 스페인 악재에 휘청…국내증시 영향은?
- 우리 증시도 영향을 피할 수는 없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우리의 소버린은 견조하다. 영향을 받을 수는 있지만 큰 영향은 아닐 것 같다.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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