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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민, 비하 발언…'불후의 명곡', 정말 '잔챙이'일까?

입력 2012-10-22 11:13 수정 2012-10-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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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민, 비하 발언…'불후의 명곡', 정말 '잔챙이'일까?


"'불후의 명곡'은 정말 '잔챙이'일까?"

가수 박상민이 21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에서 KBS 2TV '불후의 명곡'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경연을 앞둔 박상민은 자신의 코러스를 맡은 11살 정유진 양이 떨지 않자 큰 무대 경험을 물었다. 정 양이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고 하자 "'불후의 명곡'은 '나가수'에 비하면 잔챙이다"라며 경쟁작을 낮게 평가했다. 작은 무대 '불후의 명곡'과 큰 무대 '나가수'의 긴장감을 비교하지 말라는 의미.

하지만 박상민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비록 '불후의 명곡'이 '아이돌판 나가수'로 출범한 후발 주자지만 지금은 '나가수'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시청률부터 화제성까지 '불후의 명곡'이 '나가수'를 수치상으로 앞선다. 20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 시청률은 10.8%를 기록했다. 이미 5% 이하까지 떨어진 '나가수'와는 비교를 거부한다. 프로그램의 질도 '불후의 명곡'이 앞선다는 평가. 에일리·씨스타 효린·알리 등의 스타들을 꾸준히 출연시켜 무대의 완성도와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이에 반해 '나가수' 21일 출연자는 한영애·변진섭·박상민·김연우·조장혁·소찬휘 등 15년차 이상의 중견 가수들이었다. 41살 소찬휘가 막내일 정도로 '올드 가수'들의 장이 됐다. '나가수'가 '가요 무대' 급으로 고령화된 것은 젊은 가수들의 섭외 난항이 이유로 꼽힌다. 젊은 가수들에게는 '투자 대비 효과를 보지 못하는 프로그램'이 됐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한 물간 가수들의 재활 센터'라는 비아냥까지 듣고 있을 정도다.

박상민, 비하 발언…'불후의 명곡', 정말 '잔챙이'일까?


한편 '불후의 명곡' 20일 방송은 록의 대부 신중현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에일리·씨스타 효린 등이 출연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나는 가수다'는 고별 가수전으로 치러져 변집섭이 1위, 소찬휘가 탈락자로 선정됐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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