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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피더니 북극 한파 온다고?…널뛰는 12월 날씨, 이유는

입력 2023-12-15 19:57 수정 2023-12-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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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북극 추위는 꽤 오래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어제(14일)만 해도 서울 도심에 개나리가 폈는데 날씨가 왜 이러는 건지, 또 언제까지 이렇게 추울지 황예린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며칠 전 중국 동북 지방에 한파가 덮쳤습니다.

기온은 얼마였을까요.

무려 영하 41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내일, 중국을 이렇게 춥게 만든 북극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밀려 옵니다.

왜 그런지 봤더니, 먼저 지구 온난화로 북극이 따뜻해지자 이곳의 찬 공기를 가로막던 힘이 약해져 찬 공기가 밖으로 나왔고요.

엘니뇨 등으로 베링해 위에 만들어진 따뜻한 공기층이 찬 공기의 흐름을 막고, 또 우랄산맥에도 장벽이 만들어져 결국 우리나라로 찬공기가 몰리게 된 겁니다.

올 12월 초엔 서울을 기준으로 16도까지 올랐는데, 갑자기 북극 한파가 찾아와 이렇게 최고기온마저 영하 6도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주된 이유는 한기와 온기가 나뉘는 부근에 한반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서에서 동으로 부는 제트기류가 세냐 아니면 그게 가로막혀 바람의 수직 이동이 세지냐, 양쪽 힘이 왔다갔다 하면서 날씨가 반전을 거듭하는 겁니다.

지금은 한기의 영향을 받아 이번 추위는 성탄절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꽃까지 폈던 봄날씨에서 갑자기 추워지면서 한랭 질환자도 늘었습니다.

이번달에만 벌써 마흔 한 명입니다.

급격한 온도변화 탓에 혈압이 오르는 만성 질환자나 고령 환자가 많았습니다.

노인과 어린이는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이 약해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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