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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드롬 넘어 광풍…82개국 1위 올킬 '오징어게임' 인도만 남았다

입력 2021-10-01 10:36 수정 2021-10-0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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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드롬 넘어 광풍…82개국 1위 올킬 '오징어게임' 인도만 남았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가 넷플릭스의 새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신드롬을 넘어 글로벌 광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Squid Game)'이 퍼펙트 올킬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콘텐트 스트리밍 서비스 랭킹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지난 달 30일 포인트 만점 830점에서 1점 모자란 829점을 기록, 넷플릭스 서비스 국가 83개국 중 인도를 제외하고 82개국에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인도에서도 '코타 팩토리(Kota Factory)'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사실상 글로벌 차트를 싹쓸이 점령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전체 흥행 2위 '섹스 에듀케이션(Sex Education)' 포인트 682점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인기. 수치가 증명하는 글로벌 신드롬이다.

지난 달 24일 788점을 획득했던 '오징어 게임'은 하루만에 800점을 훌쩍 넘어 811점을 기록하더니 이후 820점, 822점, 824점, 826점, 829점까지 매일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는 영어로 된 작품과 비영어 작품을 모두 합해 역대 최고 기록이다.

SNS와 유튜브는 이미 국내외 팬들의 '오징어 게임' 시청 인증샷과 패러디 등 2차 창작물로 도배되고 있다. 달고나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들과 굿즈는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고,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국내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믿기 힘들 정도로 뜨겁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 82개국 1위에 오르며 흥행 포인트 829점을 획득했다. / 사진=플릭스패트롤(FlixPatrol) 캡처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 82개국 1위에 오르며 흥행 포인트 829점을 획득했다. / 사진=플릭스패트롤(FlixPatrol) 캡처

넷플릭스 CEO 테드 서랜도스의 예측도 현실화 된 셈. 테드 서랜도스는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코드 컨퍼런스'에서 "'오징어 게임'은 세계에서 가장 큰 비영어 쇼가 될 것이다. 우리의 가장 큰 흥행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단언했다.

외신의 주목도도 남다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오징어 게임'을 "전 세계를 사로잡은 지옥 같은 호러쇼"라고 소개하며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봉준호 감독·2019)'과 비교, "두 작품 모두 완전히 분리된 두 계층이 등장한다"는 공통점을 꼬집어냈다.

미국 CNN 방송 역시 "'오징어 게임' 흥행은 한국 영화 '기생충'에서 드러났던 것과 매우 같은 현상이다"며 "넷플릭스 최신 히트작은 정말 끝내준다. ''오징어 게임'이 화제를 불러일으킨다'고 말하는 것은 절제된 표현이다"고 극찬했다.

데드라인은 "'오징어 게임'이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의 이정표를 세웠다. 미국 시청자들 사이에서 비영어 콘텐츠 인기가 커지면서 '오징어 게임'이 큰 혜택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BFM 방송은 "'오징어 게임'이 비평가들과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이 유지되고 보기 드문 잔인함을 보여준다"며 "방탄소년단(BTS), '기생충'에 이어 한국 문화가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적이 없었다"고 평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9부작 드라마다.

국내에서는 공개 후 클리셰, 신파, 잔혹성 등 다양한 면에서 호불호 갈리는 평가를 받았지만, 해외 시청자들에게는 오히려 '불호'의 포인트와 함께 서바이벌 게임으로 등장하는 한국 전통 놀이가 신선하게 다가간 것으로 보인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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