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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하루 300톤 바다로 흐르는데…후쿠시마 조업 재개

입력 2013-09-2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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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전 오염수 유출 사고가 잇따르는 일본 후쿠시마현 어민들이 그간 중단했던 조업을 오늘(25일) 재개했습니다. 일단 소량만 잡아서 시장에 내놓고 소비자 반응을 보겠다는 건데요. 국내외 소비자들은 여전히 우려가 큽니다.

김현기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후쿠시마 북부 소마시 항구에서 어선 21척이 출항합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유출 문제가 불거진 지난달 초부터 중단했던 조업을 재개한 겁니다.

남부 이와키 항구에서도 다음달 3일 조업에 나섭니다.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원전 사고가 발생한 2011년 3월 이후 처음입니다.

어민들은 생선을 소량만 잡은 뒤 실제로 팔리는지 살펴보는 시험 조업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출하가 일절 금지된 42개 어종은 빼고 방사능 수치가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문어·오징어 등 16개 어종만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후쿠시마 어민 : 조업 재개의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라 기쁩니다.]

그러나 원전에서 하루 300t이상의 오염수가 계속 바다로 흘러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조업 재개는 너무 이른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그레고리 야츠코/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전 위원장 : 오염수 문제는 이전부터 예상됐던 것인데 이 정도까지 방치돼 있었던 것에 놀랐습니다.]

국제사회의 질타에 일본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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