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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원, 김종학 PD 유족과 함께 빈소 지켜

입력 2013-07-2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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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원, 김종학 PD 유족과 함께 빈소 지켜


배우 박상원(54)이 유족과 함께 김종학 PD(62)의 빈소를 지켰다.

김종학 PD가 23일 오전 경기도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박상원이 가장 먼저 분당 차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았다. 비통한 표정으로 빈소에 온 박상원은 충격에 빠진 가족들을 대신해 유족들을 대신에 장례 절차를 밟았다. 분당 차병원에서 서울 아산병원으로 빈소를 옮기는 과정도 박상원이 직접 나섰다.

박상원은 김종학 PD와 20년 넘게 우정을 쌓아왔다. 1988년 종영한 드라마 '우리읍내'를 시작으로 총 8번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며 연출자와 배우로서의 파트너십을 과시했다. 특히 히트작 '여명의 눈동자(92)'와 '모래시계(95)'를 함께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박상원의 뒤를 이어 빈소를 조문한 배우는 '모래시계' 멤버 고현정이었다. 고현정은 이날 MBC 수목극 '여왕의 교실' 촬영 중 비보를 접하고 곧장 빈소로 향했다. 침통한 표정의 고현정은 조문을 마친 후 다시 힘겹게 촬영장으로 발을 옮겼다. 고현정 소속사 측은 "드라마 촬영에 방해를 줄까봐 김종학 PD의 사망 소식을 전하지 못 하다가 오후 늦게야 알렸다. 고현정이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촬영을 중단시킨 뒤 빈소를 찾았다. 그동안 인연이 깊었던 만큼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태왕사신기'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용준도 빈소를 찾았다. 이후 각종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와 스타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모래시계'의 주인공을 연기한 배우 최민수 측도 "KBS '칼과 꽃' 촬영을 마치자마자 빈소를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현정 조문을 끝으로 빈소는 아산병원 34호실로 옮겨졌다. 관계자는 "장소가 협소해 빈소를 옮겼다. 조문 행렬을 고려한 결정이다"고 설명했다. 발인은 오는 25일 오전 8시, 장지는 성남 영생원 메모리얼파크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사진=공동 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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