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토바이를 타고 민간인 출입 통제선으로 들어가려던 3명에게 군인들이 공포탄을 쐈습니다. 이 사람들은 군인들이 과잉 대응했다며 항의했지만, 군 당국은 그 병사들에게 포상 휴가를 주겠다고 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 전망대 가는 검문소 앞에서 민간인과 군인이 실랑이합니다.
[우리도 그러니까 감정이 상하는 거야. 한쪽으로 빼라 하든가!]
오토바이 탄 남성 3명이 검문소를 지나겠다고 했고 군인들이 막아섰습니다.
오토바이는 지나갈 수 없고 출입 신청도 따로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 발 쐈어? {두 발 쐈습니다.}]
병사들은 앞을 막아서다 공포탄 두 발을 쐈습니다.
오토바이 아래 탄피가 떨어져 있습니다.
[여기 있네. 탄피.]
일단 오토바이 행렬은 막았지만 이후 항의가 시작된 겁니다.
[욕설 안 하셨어요? {총을 먼저 쐈잖아.} 욕설을 하셔서 제가 총을 쏜 겁니다. {욕한다고 총 쏘면 안 돼.}]
남성들은 경북 문경에서 출발한 직장 동료 사이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도 항의를 계속했습니다.
군 당국은 공식적으로 대응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칭찬할 일이라고 봤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조사 중이며 이후 결과에 따라서 필요한 조처를 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초병에 대해서는) 포상휴가도 검토 중입니다.]
민간인 남성들은 병사들이 과잉 대응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토바이 남성 일행 : 오토바이가 400㎏이 넘으니까 앞으로 반동을 줬다가 뒤로 이제 밀려고 힘을 주는데 (총을) 쏘더라고…]
군 수사기관은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장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