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전격 경질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대통령의 방미 수행중에 여성 인턴을 성추행 한 혐의로 미국 경찰이 현재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어물전 망신, 꼴뚜기가 시킨다'는 말 있죠. 인수위 대변인으로 처음 발탁될 때부터 불안 불안했었는데 권력의 자리에 올라선 지 얼마됐다고 결국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오늘(10일)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은 믿는 도끼에 발등찍힌 격입니다.
네, 윤 전 대변인은 귀국한 뒤 행방이 묘연한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성훈 기자, 윤 전 대변인은 어디 있는겁니까?
[기자]
네, 저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거주하는 서울 서대문구의 오피스텔에 나와 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어제 귀국 이후 만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채 잠적한 상태입니다.
현재 윤 전 대변인의 자택 앞에는 취재진이 몰려 와 윤씨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때 집 안에서 인기척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집 밖으로 나온 사람은 없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연락도 두절된 상태인데요.
취재진이 윤 전 대변인의 휴대폰으로 여러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밤 미국 워싱턴 한 호텔에서 20대 인턴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신고된 뒤 곧바로 댈러스 공항을 출발해 어제 오후 5시쯤 인천공항으로 들어왔습니다.
댈러스 공항에선 자신의 신용카드로 비즈니스석을 끊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귀국 후 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과 통화해 성추행 의혹에 대한 경위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성추행으로 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상황입니다.
윤 전 대변인이 계속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국제적 망신이란 비난과 함께 이번 방미의 최대 오점을 남겼다는 국민적 비판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