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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평균 부채 9170만원…'영끌' 20대 빚 증가율 최고

입력 2022-12-01 14:55 수정 2022-12-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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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통계청 제공〉〈사진=통계청 제공〉
우리나라 한 가구당 평균 빚이 9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1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이 발표한 '2022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9170만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채는 금융부채와 임대보증금으로 구성됩니다.

해당 금액은 전년도 부채 증가율(6.6%) 보다 낮은 수치였습니다. 다만 총 부채가 9000만원 이상을 돌파한 것은 가계금융복지조사 시행 이후 처음입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금융부채는 6803만원으로 4.4% 증가했으며 이중 담보대출이 5381만원, 신용대출이 1008만원 등을 차지했습니다. 임대보증금은 2367만원으로 3.6% 증가했습니다.

이 기간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 4772만원으로 9.0% 증가했습니다. 금융자산이 1억 2126만원(7.1% 증가), 부동산 등 실물자산이 4억 2646억원(9.5% 증가)을 각각 차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구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평균 순자산은 4억 5602만원으로 10.0% 늘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금융부채 보유 가구 기준 40대 가구가 1억 3282만원(73%)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60세 이상 가구는 1억 145만원(36.5%)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29세 이하의 가구 빚은 전년 동기 대비 41.2% 급증했습니다. 이들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기)'로 전세를 끼고 집을 매매하는 '갭투자'에 나선 사례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임경은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금융부채를 얻어 전세보증금을 끼고 집을 산 가구가 발견됐다"며 "그러다 보면 실제 금융부채, 임대보증금 등 부채가 증가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20대에서 부채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종사상지위별로 보면 가구 부채는 자영업자 가구가 1억 4903만원으로 가장 많고 임시·일용근로자 가구는 5629만원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자영업자 가구의 경우 전체 부채의 21%를 차지하는 전·월세 임대보증금이 전년보다 21.6% 크게 늘면서 전체 부채도 이같이 증가했습니다.

상용근로자의 가구당 빚도 전년 대비 3.3% 증가한 1억 1450만원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소득 5분위별 평균 부채는 증가율로 보면 소득 3분위(7657만원)가 가장 많았고 부채 점유율도 소득 3분위 가구(16.7%)가 가장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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