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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양은, 필리핀 교민에게 위세…취재진에 욕설도

입력 2013-12-02 22:22 수정 2013-12-0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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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에서 강제 송환된 조직폭력배 조양은씨가 현지 한인들에게 외압을 행사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송환 직전 조씨가 필리핀 기자에게 욕설을 하는 장면도 JTBC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김민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 조양은씨가 현지 취재진에게 욕설을 합니다.

[조양은/폭력조직 양은이파 두목 : XX 박아버린다. XX.]

한국 경찰이 주변에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사기 혐의로 체포돼 송환된 직후 차분하게 혐의를 부인한 것과는 딴판입니다.

[조양은/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 : 처음에는 모르고 나갔습니다. 나중에 수사가 된 거니까. 더 이상 할 말 없습니다.]

조씨는 필리핀 도피 생활 중에도 교민 사회에서 위세를 떨쳤다고 합니다.

[필리핀 현지 한인 : 조폭 세력이 와 있다보니까 인사 치레 하는 사람도 많고 교민들이 옆에서 지켜볼 때는 안 좋죠.]

한국인 조직폭력배 조양은이 검거된 카지노 입구입니다. 주변에 카지노 7개가 밀집해 있는 대표적인 필리핀의 관광도시입니다.

경찰은 조씨가 이 관광 지역의 현지 교민을 상대로 수억원을 빼앗은 혐의도 수사 중입니다.

현지 교민 언론은 조씨가 한국에서 불법 대출을 받았다는 기사를 인용했다가 신문 1600부를 모두 가위질 당했습니다.

함께 검거된 조씨의 측근 52살 신모 씨도 한국인 여행객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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