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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에 빠뜨리겠다"…9000m 상공서 또 '비상문 개방' 난동

입력 2023-06-1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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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9일) 새벽 필리핀 세부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비행기에서 한 승객이 난동을 부리며 문을 열려고 시도했습니다. 지난달 아시아나 항공기의 비상문이 열렸던 때와는 달리, 이번엔 훨씬 높은 9천미터 상공에 있었기 때문에 다행히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온라인 여행 카페에 올라온 글과 사진입니다.

반바지 차림의 남성을 공항 직원이 붙들고 있습니다.

글을 쓴 사람은 이 남성이 비행기 안에서 비상문을 열려고 시도했다고 적었습니다.

비행기 공포증이 생길 것 같다는 글엔 아찔한 당시 순간에 찍은 사진도 있습니다.

사건은 현지시각 새벽 1시 40분쯤, 필리핀 세부에서 승객 180여명을 태우고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륙 1시간 뒤쯤 비상구 앞 좌석에 앉은 한 남성이 '가슴이 답답하다'고 말한 뒤 비행기 출입문을 열겠다며 갑자기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승무원들이 제지했지만 여러차례 문 쪽으로 다가가며 '문을 열어 모두 위험에 빠뜨리겠다'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당시는 약 9000m의 높은 고도로 날고 있어 압력 차이 때문에 사람 힘으로 문을 열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은 힘을 합쳐 재빨리 남성을 제압해 자리에 묶었습니다.

[제주항공 관계자 : 기내 난동 승객 발생했으나 승무원들의 신속한 조치로 인적·물적 피해가 없었습니다. 해당 승객을 항공편 도착 후 공항경찰대에 이관했습니다.]

인천공항경찰단은 난동을 부린 19살 남성을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네이버 카페 '세부 100배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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