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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결] 독일서 인터뷰한 최순실, 돕는 세력 있나

입력 2016-10-27 21:56 수정 2016-11-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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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부에 이어서 역시 오늘 최순실 씨 인터뷰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의혹이 커지는 상황, 오늘(27일) 최 씨의 행적에도 의문이 생기는 데요. 독일 현지에서 취재하고 있는 심수미 기자를 연결해서 현지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심수미 기자, 앞서 1부에서는 최순실 씨가 의외로 멀리 도피하지 않고 주변에 있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프랑크푸르트란 도시가 속해 있는 헤센주에서 인터뷰한 것으로 되어 있으니까. 그런데 인터뷰를 한 뒤에 다시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지 않나요. 워낙 강제송환 얘기도 나오고 있으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인터뷰 이후의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본인이 바로 귀국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기 때문에 거처가 알려지면 곤란하다고 보고 떠났을 가능성도 있는겁니다.

최 씨의 인터뷰를 한 해당 언론사는 어제 정유라 씨의 승마코치이자 최 씨의 독일 법인 대표 크리스티앙 캄플라데의 인터뷰를 '헤센주의 한 호텔에서 했다'면서 공개했는데요. 캄플라데에게 취재진이 전화를 걸었더니 "러시아에 있어서 전화 통화로는 긴 이야기를 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직후 출국한 것으로 보이는데, 마찬가지로 최 씨 역시 취재진과의 인터뷰 직후 어디론가 거처를 옮겼을 가능성도 큰 상황입니다.

[앵커]

이 얘기는 1부 전화 통화에서 하지 못했는데 얘기를 듣고보니 인터뷰를 거기서 하고 계속 남아있을리 없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어디 있을까는… 글쎄요. 정부 당국에서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좀 지켜보도록 하죠. 그러니까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승마코치는 인터뷰 뒤에 바로 떠났다는 애기니까, 당연히 최씨도 그럴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는 게 심수미 기자의 얘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교민사회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최 씨 모녀를 봤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 씨가 오버우어젤 인근의 한 병원을 지난주까지도 자주 찾아 수액 주사를 맞았다는 복수의 목격자를 확인했습니다. 이 병원은 한국인들도 자주 찾는 곳이어서 남들의 눈길을 피해지 못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JTBC의 최순실 파일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국내 비판 여론의 심각성을 느끼지 않았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옵니다.

한마디로 큰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게 아닌가 싶은데요. 역시 최순실 파일 이후부터 상황이 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시 상식적인 차원에서 생각해봅시다. 최 씨 모녀의 도피 과정을 도와주는 사람이 전혀 없다고 보기 어렵지 않으냐,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 취재된 것을 1부에 이어 좀 더 얘기할 텐데, 새로운 내용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취재가 된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우선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최순실 씨 모녀는 한식을 좋아해서 특정 한식당을 거의 매일 찾았다고 하고요. 현지의 미용실이나 술집에서도 쉽게 눈에 띄었다는데 이런 곳에 발길을 끊은지는 한 달여가 됩니다.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을 은신처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누군가 도와주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한 상황인데요. 그 배경에 특정 종교의 교민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정 종교의 전 고위 책임자가 기자 출신으로 정윤회 씨의 보좌관 신분부터 친분이 깊어 최 씨 모녀의 유럽 내 생활을 여러모로 챙겨줘 왔다는 겁니다.

[앵커]

특정 종교의 전 고위 책임자가 기자 출신인데 이 최순실 씨 모녀를 돕고 있다, 아직은 의혹이 제기됐을 뿐이고 확인되지 않았습니다만 최 씨의 도피에 현지 일부 교민들, 그중에서도 특정 종교 교민들의 도움이 있는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 특정 종교 재단에서는 뭐라고 합니까?

[기자]

저희 취재진이 독일 전체를 총괄하는 특정 종교의 지부, 그리고 헤센주 지부 관계자를 모두 접촉해서 최순실 씨와 관련해 질문을 했는데요. 하지만 이들은 "이름을 처음 듣는다. 한국인과 관련해 누군가의 거처를 마련해달라는 요청을 받거나 들어준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종교 지휘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최 씨를 돕고 있다기보다는 최 씨와 친분이 있는 교민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취재 중인 심수미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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