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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C의 '80년 광주' 단독 영상, 31년 만에 공개합니다

입력 2011-12-02 22:41 수정 2011-12-0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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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신군부의 보도 검열때문에 취재도, 보도도 할 수 없었습니다. 당시 언론사로는 유일하게 TBC가 80년 광주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하지만 그 영상은 그동안 공개되지 못하다 오늘(1일) 드디어 JTBC 개국을 맞아 31년만에 빛을 보게됐습니다.

전진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80년 5월 18일, 광주 전남도청 앞에서 총성이 울립니다.

이 총성 이후 벌어진 참혹한 광주의 모습을 국내 언론은 담을 수 없었습니다.

신군부의 보도검열 때문이었습니다.

80년 5월19일부터 나흘간의 광주를 국내 방송으로는 유일하게 TBC가 생생히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그러나 80년 11월 언론 통폐합 조치로 TBC가 문을 닫게 되는 바람에 방송되지 못했습니다.

31년동안 중앙일보 창고에 있던 '80년 광주'의 영상이 오늘 TBC가 JTBC로 부활하면서 드디어 빛을 보게 됐습니다.

시민들은 총을 들고 트럭과 버스에 나눠 타고 일전을 준비합니다.

시민군들에게 주먹밥을 나눠주는 모습, 총상을 입고 신음하는 시민군을 위해 주부와 젊은 여성들이 자진해서 헌혈하고 있는 모습 등이 TBC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시민이여 일어서라'는 격문을 붙인 차량, 시민들이 소방차와 경찰차에 올라 시위대를 독려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광주 시내 병원과 도청 영안실에 버려지듯 뒹구는 수십여구의 시체, 닫혀있는 관 뚜껑을 열며 통곡하는 어머니의 슬픔도 렌즈에 담았습니다.

비장함과 두려움이 어지럽게 섞여있는 소년의 눈동자, '80년 광주' 미공개 영상이 내일 오전 JTBC 모닝쇼 7에서 방송됩니다.

☞[JTBC단독] '80년 광주' 미공개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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