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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전혜진·손나은…드라마 '대행사'의 여자들|상클 라이프

입력 2023-01-18 09:10 수정 2023-01-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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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클 라이프' 시간입니다. 매주 수요일 연예계의 뜨거운 이슈 정리해 드립니다. JTBC 엔터뉴스팀의 박정선 기자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18일) 너무나 귀엽게 앞머리를 자르고 오셨어요. 첫 번째 소식 바로 준비된 영상부터 보여주시죠.

[JTBC '뉴스룸' :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의 수사 대상에는 다른 종목 운동선수와 연예인도 올라와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승마와 볼링선수 그리고 20대 배우와 래퍼도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앵커]

첫 번째 키워드 <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라비' > 그룹 빅스 출신이죠. 래퍼 라비 씨가 병역비리 의혹에 휩싸여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최근 유명인들과 법조계 자녀들, 스포츠선수 등의 의뢰를 받아서 허위로 뇌전증 진단을 받아준 브로커 일당이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이 수사 과정에서 라비 씨의 이름이 언급된 겁니다. 라비 씨 역시 이들의 손을 거쳐 병역등급을 낮췄다고 지목이 되면서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 최근 라비 씨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앞서 구속된 브로커 일당이 자신들의 실적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아이돌 래퍼 라비가 나를 통해 신체등급 4등급을 받았다라는 식으로 언급하면서 이번 사건이 알려지게 됐습니다. 브로커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라비가 브로커에게 관련 조언을 받은 관련 서류 등이 나왔다고 합니다.

[앵커]

저희가 얼마 전에 '도시락 이슈'에서도 병역등급 낮추는 브로커 얘기했었잖아요. 이렇게 연예계에서도 또 연루가 돼 있는데 라비 씨가 지난해 10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지금 대체복무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뇌전증을 앓고 있다면서 재검을 신청해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걸로 그런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인 것 같아요.

[기자]

맞습니다. 라비 씨는 지난해 10월 군입대를 하면서 건강상의 이유로 사회복무를 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뇌전증을 이유로 대체복무 판정을 받은 걸로 의심되는 상황인 겁니다. 뇌전증은 흔히 간질이라는 용어로 알려져 있는 경련성질환의 일종입니다. 뇌파검사에 이상이 없더라도 1년 이상 뇌전증 치료 경력이 있으면 4급 보충역 편입 처분, 2년 이상 치료 경력이 있으면 5급 판정 면제 처분을 받게 됩니다. 수사팀은 라비가 신경과 전문의를 통해 뇌전증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은 브로커에게 수천만 원 상당의 수수료를 건넨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앵커]

지금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수사가. 이번 의혹이 사실로 알려지면 라비 씨가 어떤 처분을 받게 될 지도 사실 관심사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하고 있는데 이게 만약 병역비리였다고 하면 '재입대를 할 수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가짜 뇌전증 관련 병역면탈 행위는 병역법 86조에서 정하고 있는 병역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속임수를 쓰는 행위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또 병역법 시행령에 따라서 징역 1년 6개월 이상 실형을 선고받으면 병역의무가 면제되는 게 원칙인데요. 예외적으로 병역 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신체를 손상하거나 속임수를 써 징역형을 선고받은 경우에는 면제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재입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건데요. 만약에 병역비리로 병역법 위반 혐의가 인정된다면 신체검사를 다시 받고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하겠죠.

[앵커]

그렇군요. 지금 라비 씨 입장은 나왔나요?

[기자]

라비 씨 입장이 조금 애매합니다. 처음에 이 의혹이 나왔을 때 굉장히 신중한 문제니까, 민감한 문제니까 상세하게 상황을 파악하겠다. 그런데 요청이 있으면 요청에 성실히 임하겠다,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 입장을 밝힌 게 지난 12일입니다. 이후 6일 동안 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연루 의혹에 대해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게 사실 라비 씨가 굉장히 경영자로서도 래퍼로서도 다방면에서 많이 재능을 인정받았고 또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팬들의 배신감이 큰 것 같아요. 지금 상황이 라비 씨한테는 안 좋게 돌아갈 것 같아요.

[기자]

맞습니다. 배신감이 큰 이유가 있는데 라비 씨가 원래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을 통해서 대중적 인지도를 올린 예능인이라고도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5월 1박 2일에서 하차할 당시에 군입대를 이유로 하차를 했는데요. 당시에 제작진이 라비 특집을 대대적으로 꾸며주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에 라비 씨가 편지를 읽으면서 눈물의 인사를 건네기도 했고요. 앞으로 군복무 이후에 같이 하자는 미래를 약속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병역비리 의혹이 드러난 현 시점에서 모두 진정성 없는 거짓행보로 여겨지게 된 겁니다. 사실 1박 2일에서 하차했을 직후 업계에서는 조금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래요?

[기자]

하차했을 때가 5월인데요. 실제 군복무를 한 건 10월입니다. 5달 동안 새 앨범을 발매한 적도 있고요. 그래서 당시 앞서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있다고 밝힌 바 있어서 그게 원인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현재는 침묵 속에서 의혹한 좀 커져가는 상황입니다.

[앵커]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바로 또 다음 두 번째 영상 만나보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 이보영·전혜진·손나은 '대행사'의 여자들 > 지난 7일에 첫 방송을 했던 저희 JTBC 토일드라마예요, 대행사. 시청률 상승세가 아주 심상치 않습니다.

[기자]

심상치 않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의 바통을 이어받은 드라마인데요. 그야말로 돌풍이 시작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첫회에서 수도권 기준 5.5%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는데 지난 15일 방송된 4회에서는 9.3%의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2주 만에 시청률 1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겁니다. 흥행세는 저희가 단순히 숫자뿐 아니라 시청률 추이가 중요한데요. 대행사의 경우에는 단 한 회도 빠지지 않고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저는 대행사가 어떻게 이렇게 인기가 많을까라는 생각을 해 봤는데 안에 펼쳐지고 있는 세 여자의 여성 서사가 좀 인기요인이 되고 있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보영 씨, 전혜진 씨, 손나은 씨가 등장인물 세 여자를 연기하고 있는데요. 각자 다양한 고민과 재미를 담은 주체적인 여성 서사가 등장 하는데 유리천장에 막혀 좌절하는 여성들의 애환과 고충을 담으면서 유리천장을 만들어낸 그들에게 보기 좋게 어퍼컷을 날리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감과 통쾌한 쾌감을 선사하는 점이 인기 요인이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맞아요. 통쾌함이 재미 요인인 것 같은데 이보영 씨는 성공에 집착하는 캐릭터. 별명이 '돈시오패스'인 고아인 역을 맡았잖아요. 독기가 가득해 보이더라고요. '내 사전에 패배란 없다.'

[기자]

너무 독해 보이죠. 이보영 씨가 연기하는 고아인 캐릭터는 지방국립대를 나와서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되는 역할입니다. 유리천장을 깨부수고 임원 자리까지 올라갔는데 사실은 유리천장이 또 남아 있습니다. 자기가 1년짜리 임원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겁니다. 유리천장을 부순 줄 알았는데 사실 또 남아 있었던 거죠. 이런 가운데 고아인 캐릭터는 사자처럼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죠. 여성으로서 느끼는 공감과 그리고 함께 쾌감까지 전달하면서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앵커]

또 전혜진 씨나 손나은 씨는 어떤 여성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을까요?

[기자]

저는 전혜진 씨가 연기하는 조은정 차장 캐릭터가 정말 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법한 워킹맘이라서 더 공감이 되더라고요. 꿈도 능력도 컸던 한 여성이 한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겪는 일들을 현실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대행사 카피라이터인데요. 카피라이터와 엄마 두 역할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게 됩니다. 워킹맘이라면 누구나 고민할 만한 이야기를 그리면서 공감을 끌어내고 있죠. 앞으로 선택지 앞에 선 워킹맘이 어떻게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지 그려나갈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릴.

[앵커]

손나은 씨.

[기자]

맞습니다. 손나은 씨가 연기하는 재벌 3세 강한나 역할인데요. 강한나는 철부지 같은 겉모습 속에 천재적인 감을 숨긴 캐릭터입니다. 저희가 흔히 드라마나 영화에서 무능력하거나 아니면 악랄한 어떤 재벌들의 모습을 좀 봐왔는데요. 강한나 캐릭터는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조금 다른 재벌 3세입니다.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어떤 얘기가 펼쳐질지 정말 더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그러면 마지막 주제 영상으로 또 만나보겠습니다. < '파친코' 크리틱스 초이스 수상 > 이거 대단합니다. 한국의 역사와 이민사를 담은 드라마 파친코가 미국 비평가들이 주관하는, 그래서 더 권위가 있는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에서 수상을 했다는 기쁜 소식이 들어와 있네요.

[기자]

맞습니다. 저는 수상 결과를 좀 생방송으로 지켜보면서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파친코는 재일교포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인데요. 미국 LA에서 열린 제28회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에서 최고의 외국어 드라마상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오징어게임이 수상했던 바로 그 부문입니다.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를 조금 설명을 해 드리자면 1996년 시작된 시상식입니다. 앞서 말씀해 주셨듯이 비평가들이 수상자를 정하는 행사라서 더 의미가 깊습니다. 골든글로브나 배우조합상 등과 함께 미국 메이저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힙니다. 크리틱스초이스에서 한국 관련 작품이 상을 받은 건 4년 연속입니다. 앞서 기생충이나 봉준호 감독님 아니면 영화 미나리 그리고 아역배우 앨런 킴 등이 상을 받은 바 있고요. 지난해에는 오징어게임이 받았죠. 그러니까 외국어드라마로 좁혀보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작품이 상을 받게 된 겁니다.

[앵커]

파친코에서 배우 윤여정 씨가 주인공 선자 노년 시절을 연기했고 신인배우 김민하 씨가 젊은 배우 선자 역을 열연을 하셨잖아요. 그래서 김민하 씨의 인기도 같이 상승을 하고 있어요. 이번에 수상 소감도 그래서 김민하 씨가 전했죠.

[기자]

맞아요. 김민하 씨가 직접 미국에 날아가서 참석을 했습니다. 상을 받고 나서 앞으로 배우로서 보다 많은 이들에게 보다 넓은 스펙트럼으로 더 좋은 이야기를 잘 전달하겠다. 이 깊은 감사와 영광을 세상의 모든 선자에게 돌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세상의 모든 선자에게. 올해 또 어느 때보다 우리나라 작품들이 시상식에 초대가 됐죠?

[기자]

맞습니다. 같은 부문에 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 씨가 주연을 맡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후보에 올랐고요.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후보에 올랐습니다. 아쉽게도 상은 받지 못했고요. 앞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연배우 박은빈 씨 지금 참석을 했죠.

[앵커]

다른 모습이네요.

[기자]

레드카펫을 밟았는데요. 박은빈 씨의 모습이 외국 현지 매체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게 할리우드 리포터는 레드카펫에 선 박은빈 씨를 두고 '모든 시상식에는 공주처럼 아름다운 스타일로 등장하는 여배우가 최소한 1명은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그 주인공이 박은빈이다.'라고 보도를 했습니다.

[앵커]

우리의 작품들도 또 배우들도 모두 모두 조명을 많이 받고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박정선 기자와 나눌 이야기 아직 좀 더 남아 있습니다. 저희 본방송 마치고 곧바로 유튜브 상암동클라스 2교시에서 이어가겠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십시오. 여러분, 2교시에서 만나요. 고맙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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