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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도 금리도 뛰는데 월급만 제자리"…서민들 시름

입력 2022-08-25 20:00 수정 2022-08-2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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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로 기준금리 인상을 바라보는 시민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오원석 기자가 20대 직장인 그리고 자영업자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아마도 들으시면 내 얘기 같다고 느끼실 것 같습니다. 물가도 금리도 뛰는데 안 오르는 게, 딱 하나 있다고 했습니다.

[기자]

20대 직장인 이모 씨는 전세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2억 8,000만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그런데 1년 만에 전세대출 금리가 2.5%에서 3.11%까지 오르면서 매달 내야 하는 이자가 15만 원 늘었습니다.

[이모 씨/전세대출 금융 소비자 : 금리가 2.5% 정도에서 월 60만원 정도를 납부했는데, 9월 1일부터 한 75만원 정도 납부를 하라고 (은행에서) 문자를 받았어요.]

이 씨가 부담해야 할 이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전세대출 금리가 기준금리 인상분만큼만 오른다고 가정해도 이자는 7만 원 정도 더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최근 물가까지 가파르게 오르면서 식비를 줄이기 시작했지만,

[이모 씨/전세대출 금융 소비자 : 기름값도 그렇고, 돼지고기를 사 먹더라도 한돈을 먹다가 요새는 외국산 고기를 사 먹고 있거든요. 월급은 계속 그대로인 것 같고 들어가는 돈만 좀 늘어나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월급 빼고는 다 오르는 고물가 상황에서 삶이 팍팍해졌다고 말합니다.

강동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하모 씨.

한 달 200만 원이던 이자 부담이 안 그래도 두 배로 늘어났는데 계속 오르는 금리에 은행에 돈 갚기도 버겁다고 말합니다.

[하모 씨/자영업자 : 총 대출이 5억8천(만원) 정도 됩니다. 400만원이 넘게 다달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금리가) 최고로 높은 게 7.7%가 이번 달부터 적용이 되기 시작했고요.]

치솟는 물가에 뛰는 대출이자까지 서민들의 이중고가 당분간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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