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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처럼 '하얀 거품'이…주춤한 막걸리, 변신 꾀한다

입력 2012-07-2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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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안 선풍적인 인기를 끈 막걸리의 기세가 최근 한풀 꺾인 모습인데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막걸리의 변신이 한창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시원하다. 막걸리~ 아주 그냥 입에 짝짝 붙네"

막걸리는 몇년 사이 웰빙과 한류 바람을 타고 크게 성장했습니다.

[유태영/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 막걸리 참 좋죠. 두부김치에다가 빈대떡하고 같이 먹으면 출출할 때 제격입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성장 동력을 잃은 모습입니다.

지난 4월에는 작년과 비교해 오히려 출하량이 줄기도 했습니다.

업계가 지속적으로 소비를 이끌어 낼만한 경쟁력있는 제품을 내놓는 데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막걸리의 변신 노력이 한창입니다.

하얀 거품을 내는 이른바 '거품막걸리'입니다.

병에 담긴 탄산의 양이 일반적인 맥주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막걸리 속에 단백질이 많으면 거품이 오랜시간 유지된다는 점에 착안해 막걸리를 제조할 때 단백질 분해효소의 활동을 억제하기 위한 열처리 과정을 추가했습니다.

막걸리의 단점인 텁텁함도 줄었습니다.

[전진아/전통주 소믈리에 : 거품이 풍부하고 부드럽고 탄산으로 인한 청량감과 상큼함이 더해져 젊은이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전통주의 형태입니다.]

[정석태/농촌진흥청 발효식품과 연구관 : 저도주와 맥주의 소비가 전세계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막걸리도 맥주처럼 만들면 소비가 늘 것이란 생각에 개발했습니다.]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막걸리.

주춤한 인기를 되살리고 대표 전통주란 명맥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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