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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적은 이란" 발언논란…야 "외교참사" vs 여 "확대해석 말라"

입력 2023-01-17 19:30 수정 2023-01-1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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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현지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현지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해당 발언을 확대해석하지 말라고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외교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늘(17일) 국회에선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의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며 조현동 외교부 1차관에게 "UAE의 적이 이란이냐"고 물었습니다.

조 차관은 "대한민국 외교부를 대표하는 입장에서 특정 국가 간의 관계에 대해서 설정하는 그런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우 의원은 조 차관의 답변에 "그렇다. 차관의 말이 맞다"며 "특정 국가 간의 관계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외교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같은 당인 김상희 의원은 윤 대통령의 'UAE의 적은 이란' 발언을 두고 "외교 참사"라며 "대통령의 경솔함도 문제가 있지만 대통령실과 외교부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태호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태호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을 감쌌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은 300억 달러 투자 유치 등 순방 성과를 언급하며 "엄청난 외교적 성과를 냈는데 불필요하게 ('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이) 확대 해석되지 않도록 외교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외교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하고 국내에서도 가급적 이렇게 불필요하게 확대해석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들을 해주면 좋겠다"고 했고, 이에 대해 조 차관은 "관련국과 외교적으로 소통하고 있고 언론에 설명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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