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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도 종류가 있다? '동북 3성 황사' 몸에 더 해롭다

입력 2012-03-30 22:22

동북3성 황사 염분 성분 많아 '백사' 별명

입자 작아 호흡기에 빠르게 침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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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3성 황사 염분 성분 많아 '백사' 별명

입자 작아 호흡기에 빠르게 침투

[앵커]

황사라고 다 같은 황사가 아닙니다. 동북 삼성에서 날아드는 황사는 입자가 더 작고 소금기를 띠고 있어 큰 피해를 입힌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이재승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동북 3성에서 발생한 황사는 백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염분 성분이 많아 흰색을 띠기 때문입니다.

고비사막이나 황토고원에서 시작되는 황사가 흙 성분이 많은 것과 구별됩니다.

염분 함량이 많은 모래 먼지가 날아오면 식물잎이 마르는 등의 피해가 발생합니다.

동북삼성에서 비롯된 황사는 인체에도 더 해롭습니다.

우리나라에 도착하는 황사의 크기는 보통 10 마이크로미터.

그런데 동북3성의 황사는 4 마이크로미터 이하로 입자가 작습니다.

공기 중에 오래 떠있고 호흡기에 빠르게 침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동북삼성의 황사 원인을 지구 온난화에서 찾습니다.

동북 3성의 강수량은 연평균 400~500mm로 서울의 3분의 1 정도.

여름철 강수량과 겨울철 적설량이 줄면서 토양이 메마르게 됩니다.

가축방목으로 인한 급격한 사막화도 원인입니다.

위협적인 황사가 12시간이면 서울에까지 도착하지만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김정은/국립기상연구소 황사연구과 연구사 : 만주지역에서 발생하는 황사는 거리가 짧고 관측 공백 지역인 북한을 지나기 때문에 예측이 어렵습니다.]

중국 서쪽에서 발원한 황사는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3일 전 예측이 가능하지만 동북 3성의 황사는 하루 전에야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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