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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여정, 한·미정상 원색 비난…워싱턴선언엔 "빈 껍데기"

입력 2023-04-29 18:21 수정 2023-04-3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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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거칠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선언을 빈껍데기 선언으로 평가 절하하면서, 더욱 강력한 힘의 실체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워싱턴 선언이 미국에게 배려 받은 빈 껍데기라고 깎아내렸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서입니다.

한·미의 그런 망상 때문에 더욱 강력한 힘의 실체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김 부부장은 경고했습니다.

두 정상을 비하하는 말도 서슴없이 했습니다.

정상회담에서 나온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늙은이의 망언"이라고 했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6일) : (북한이 핵으로 미국과 동맹국에 위협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고 결국엔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가져올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못난 인간"이라며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워싱턴 선언에 대해서는 중국도 앞서 "한반도 문제를 빌미로 긴장을 조성한다"며 반발했습니다.

이 때문에 워싱턴 선언으로 '한중 관계가 악화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이 협조를 충분히 하지 않은 탓에 (북한의) 핵 위협이 대단히 구체화되고 위협적이고 또 거기에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 미국도 함께 노출돼 있기 때문에…]

이른바 가치 동맹으로 우리가 미국과 보폭을 맞출 수록 북·중·러 공조를 잘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한·중 관계가) 상호존중의 원칙에 있음을 확인했고, 그 이후로 한·중 관계를 역내 안정을 위해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건 러시아와의 관계도…]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매체는 한국이 그간 유지된 동북아의 균형을 깨고, 미국의 편에서 갈등을 키울 "판도라의 상자를 열 준비가 됐음을 보여줬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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