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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우크라 어린이 납치해 성착취 동영상 만들어"

입력 2023-02-03 13:42 수정 2023-02-0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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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서 할머니가 손녀를 껴안고 있는 모습.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 없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서 할머니가 손녀를 껴안고 있는 모습.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 없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인들이 전쟁 중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납치해 성착취 동영상 제작자에게 팔아넘기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로 루비네츠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위원은 현지시간 2일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납치해 성착취 동영상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인들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성착취 동영상 제작자들에게 넘기면서 25만 루블(430여만원)을 요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루비네츠 위원은 해당 증거로 러시아인 2명이 아동 성착취 동영상 촬영을 위해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데려오고 있다는 왓츠앱 대화 일부를 텔레그램에 올렸습니다.

해당 대화에 등장한 러시아인은 "아이를 우크라이나 보육원에서 데려왔고 친척은 없다"면서 "이 아이를 이용하는 여러 비디오 주문이 들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곧 학교에 다니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는 이런 일을 위해 어린이들을 데려오고 있는데,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루비네츠 위원은 우크라이나 경찰과 검찰이 범죄자를 검거해 처벌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쟁이 시작한 지난해 2월 24일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1만3613명의 미성년자를 러시아로 데려갔습니다. 이 가운데 122명만 돌아왔고 대다수가 행방불명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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