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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달까지…'다누리' 지상국과 첫 교신 성공

입력 2022-08-0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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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호 소식부터 보겠습니다. 오늘(5일) 아침 미국에서 잘 발사돼서 지상국과의 교신까지도 잘 마친 상태인데요. 바로 달로 직행하지 않고 달 상공으로 가기까지 4개월쯤 정도 시간이 걸리게 되는데 다 이유가 있습니다. 현재 다누리호 상황부터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오원석 기자, 교신 성공까지 했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건 오늘 오후에 정부가 설명을 한다고요?

[기자]

우리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순조롭게 우주공간에 진입했습니다.

오전 9시 40분쯤에는 호주 캔버라 지상국과의 교신도 성공했는데요.

다누리가 현재 어떻게 우주를 여행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후 2시 브리핑에서 알릴 계획입니다.

별 문제가 없다면, 이때 달로 가는 궤적에 진입했는지 성공 여부도 함께 선언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 다누리호가 달까지 멀리 돌아가는 이유가 있죠?

[기자]

다누리는 사흘 만에 갈 수 있는 달까지 4개월 반 동안 우회해서 날아갑니다.

지구에서 태양 쪽으로, 먼 우주를 향해 날아가다가 지구에서 156만km 떨어진 거리에서 다시 지구와 달을 향해 방향을 틀게 됩니다.

이때부터 지구의 중력을 받아 되돌아온 뒤 12월 중순쯤 달 궤도에 도착합니다.

총 600만km의 여정인데요.

'탄도형 달 전이방식'이라고 부릅니다.

다누리가 계획보다 무거워졌고 연료를 많이 실으면 임무 수행 기간은 짧아지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구의 중력을 이용하는 비행을 하게 됩니다.

[앵커]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도 달에서 보내주고 한다고 하더라고요. 달에 가면 맡은 임무가 있는 거죠?

[기자]

다누리의 임무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달 표면을 조사하는 건데요.

달 극지방에 얼음 등 다양한 물질 있는지 조사하고, 또 우리가 2030년대 초 달 착륙선을 보내기 위한 착륙 후보지를 찾는 임무입니다.

두 번째는 달에 철, 티타늄, 규소, 라돈 같은 원소가 어떻게 분포돼 있는지 조사하는 임무입니다.

마지막으로 다누리는 우주 인터넷을 시험하는 역할도 합니다.

다누리에는 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가 실려 있는데요.

실시간 동영상을 전송해 우주인터넷기술을 검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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