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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에 가려져 있던 김여정, 연이틀 거친 담화로 '존재감 과시'

입력 2023-02-20 19:58 수정 2023-02-2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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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어제(19일)와 오늘, 미사일 뿐만 아니라 거친 말도 쏟아냈습니다. '바보들'이라고 하기도 하고 태평양 사격장이라는 표현도 썼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한 사람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에 그동안 가려져 있었지만 거친말로 다시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계속 해서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열병식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멀리 떨어진 모습만 잡혀 권력에서 밀린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연이틀 거친 말을 쏟아내며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오늘 "태평양을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수는 미군의 행동 성격에 달려 있다"고 미국을 위협했습니다.

어제는 우리더러 '바보들'이라고 비아냥거리고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서울을 겨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연속된 도발이 미국을 향한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일각에서 북한의 ICBM 기술이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자 기술력에 대해 조목조목 따지기도 했습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화성-15형 같은 경우 실전 배치가 됐기 때문에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는 능력을 확실히 보여줘야 됩니다. 자신들이 능력이 있음을 강변했다고 판단됩니다.]

김여정은 한미 정찰기 7대가 모두 내려앉은 시간을 골라 쐈다는 설명도 내놨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군은 한미의 정찰 능력을 낮추려는 의도가 깔렸다고 봤습니다.

김여정은 특히 김 위원장의 "위임을 받았다"고 해 여전히 실권자임을 드러냈습니다.

(화면출처 : 조선중앙TV)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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