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기준금리 사상 첫 4연속 인상…연말 최대 3% 전망도

입력 2022-08-25 19:57 수정 2022-08-25 21:2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또 오른 기준금리 소식으로 뉴스룸을 시작합니다. 2.5%가 됐습니다. 불과 넉 달 만에 1%p 이상 뛰었습니다. 이렇게 4번 연속으로 오른 건, 한국은행 역사상 처음입니다. 환율과 물가가 급등한 게 주된 이유입니다.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가는 입장에선 당장 '이자 부담'이 걱정입니다. 먼저, 한국은행의 결정을 정리하고, 시민들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땅땅땅' 기준금리가 네 차례 연속 오른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올해 4월과 5월 '베이비스텝'에 이어 7월엔 사상 첫 빅스텝을 밟더니 이번에 또 0.25%p 올린 겁니다.

멈출 줄 모르고 폭등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선 금리를 올려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둬들여야 한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물가 상승률을 기존 전망치보다 0.7%p나 높은 5.2%로 수정했습니다.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물가는 5~6%대의 높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 억제와 고물가 고착 방지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합니다.]

2년 반만에 미국의 기준 금리가 한국을 넘어서면서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한 것도 금리 인상 이유입니다.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미국도 물가를 잡겠다며 금리를 올리다 보니 기축통화인 달러 가치가 계속 오르면서 금리가 역전된 겁니다.

이 경우 우리나라에 투자한 돈이 미국으로 빠져나가게 되고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입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엔 악재로 작용합니다.

지난해 8월, 사상 최저였던 기준금리가 단 1년 만에 2% 포인트 오르면서 대출 이자 부담도 커졌습니다.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폭만큼만 올라도 가계 대출 이자 부담은 27조 원 이상 불어날 걸로 추정됩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은 올해 두 차례 더 남았는데, 연말에 최대 3%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0.25%p씩 두 번 정도 연달아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데, 경기침체 우려가 있어서 내수나 수출지표가 생각보다 안 좋게 나오면 두 번 중 한 번은 동결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도 기존보다 0.1%P 낮춘 2.6%로 내다봤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관련기사

윤 대통령 "금융위기 재발 않도록 철저히 점검…결코 방심 못해" 수입물가·원자잿값 들썩…'환율 직격탄'에 멈추는 공장들 가계 빚 1869조원 '사상 최대'…고금리에 증가세는 주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