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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난 모르는 부분"…관계자 증언과 '정면 배치'

입력 2016-12-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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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탄핵심판 대리인단과 만났습니다. 본격적인 변론 준비에 착수했는데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 아니거나 과장됐다면서, 다시 한번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달 3일로 예정된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을 앞두고 자신의 대리인단을 만난 박근혜 대통령.

"법리적으로는 잘못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탄핵사유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나도 모르는 부분이 기정사실로 되는 게 상당히 많다"며 제기된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란 입장을 보였습니다.

특히 "최순실씨와 금전적 거래가 전혀 없었다"거나 미르나 K스포츠 재단 자금 전용 의혹 등에 대해서도 "특정 개인이 사적 이익을 취하는 줄은 전혀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순실씨의 범죄행위를 자신과는 분리시킨 겁니다.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서도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의혹 확산에 따른 안타까움과 억울한 심정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특검이 각종 의혹들에 대해 "대통령 지시사항이었다"는 관계자들의 증언을 잇따라 확보하는 상황과 정면 배치되고 있어, 박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거나 여전히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이중환 변호사를 대표로 하는 대리인단에는 헌법재판관 출신 이동흡 변호사도 추가로 합류하는 등 모두 10여명 규모로 꾸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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