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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인 줄 알았더니 소액결제…2만명 꼼짝없이 당해

입력 2013-03-1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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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느날 통장에서 나도 알지 못 하게 돈이 빠져나간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신종 소액결제 사기단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월별로 소액결제할 때는 인증절차가 없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 소액결제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피해자만 무려 2만 명. 대부분 자신의 돈 1만 원이 통장에서 빠져나간지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인증조작 프로그램을 만들어 2만 명의 계좌에서 소액결제 형식으로 모두 2억원을 챙긴 일당 중 일부를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불법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가짜 인증 정보를 생산한 뒤 이를 결제 대행사로 보냈습니다.

특히 사용자 인증을 따로 요구하지 않는 월별 소액결제의 맹점을 이용했습니다.

[김경윤/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팀 팀장 : 월 자동결제 방식에서는 영업 편의상 서비스 제공업체가 직접 인증 절차를 처리한다는 점을….]

결제액과 결제사이트의 정보가 꼭 들어가도록 돼 있는 통보 문자도 스팸인 것처럼 위장했습니다.

경찰은 해외로 도주한 위장사이트 운영자 등을 지명 수배 중입니다.

또 신고되지 않은 피해 사례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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