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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시민언론 민들레' 압수수색…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관련

입력 2023-01-26 11:46 수정 2023-01-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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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해언 기자〉〈사진=조해언 기자〉
경찰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유족 동의 없이 공개한 인터넷 매체 '시민언론 민들레'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26일) 오전 9시쯤부터 서울 마포구에 있는 민들레 사무실을 공무상비밀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민들레 측과 약간의 대치 상황이 있었으나 사무실에 들어가 유출된 희생자 명단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번 일과 관련해 서울시청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유출된 희생자 명단이 서울시 자료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민언론 민들레는 지난해 11월 4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8명 가운데 155명의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공개 뒤 경찰에는 희생자 명단을 유출한 성명 불상의 공무원을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이 접수됐습니다.

유출된 명단은 지난해 10월 31일 밤 11시부터 11월 1일 오전 11시 사이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시간대 집계된 희생자는 155명으로 민들레가 공개한 명단의 숫자와 같습니다.

이 때문에 신원 파악을 담당한 경찰이나 서울시 또는 행정안전부 등을 통해 명단이 유출됐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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