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 방문 닷새째인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16일)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둘러봤습니다. 현지에 나가 있는 박성훈 특파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 위원장이 오늘은 러시아 최첨단 무기들을 둘러봤다고요?
[기자]
네, 어제 JTBC가 보도한 대로 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1시간가량 떨어진 아르툠 기차역에 도착한 뒤 30분가량 떨어진 크네비치 군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에서 김 위원장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함께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전략폭격기와 러시아의 최신예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등을 시찰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이상 비행해, 푸틴 대통령이 "요격이 불가능하다"고 자랑했던 대표적인 무깁니다.
[앵커]
러시아 군사력을 관찰하는 게 심상치 않아 보이는데요, 이후엔 어디를 방문했나요?
[기자]
김 위원장은 이어 해군 시설을 찾았는데요, 블라디보스토크항에 정박해 있는 대잠 호위함인 마셜 샤포시니코프함을 둘러봤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지난주 공개한 '전술핵공격잠수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러시아 측 촬영 영상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김 위원장은 현재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마린스키 극장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블라디보스토크 시내는 곳곳에 경찰 검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제가 극장도 미리 확인해 봤는데, 주변으로 군인들이 맨홀 뚜껑을 점검하는 등 폭발물 탐지 작업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공연 관람 후 극동연방대학 내 VIP 숙소에 머무른 뒤 내일 추가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