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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미국적인 에미상…한국 '오징어 게임'이 거머쥐다

입력 2022-09-13 19:55 수정 2022-09-14 10:38

이정재 남우주연상, 황동혁 감독상 등 '6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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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남우주연상, 황동혁 감독상 등 '6관왕'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이름이 불릴 때마다 하나씩 허물어간 에미상의 벽

아시아 최초 비영어권 작품 최초 최초의 기록과 함께 쌓아 올린 '6관왕'

[황동혁/감독 : 우리 모두가 함께 새 역사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정재/배우 : 소중한 팬들과 이 기쁨을 나누겠습니다.]

[앵커]

미국 LA에서 들려온 기쁜 소식으로 뉴스룸을 시작합니다. 영어권에서도 콧대 높기로 유명한 에미상 시상식이 한국인과 한국 이야기로 채워졌습니다. 모든 게 최초였습니다. 74년 역사상 처음으로 비영어권 드라마가 감독상을 받았습니다. 이정재 씨는 아시아 배우로는 처음으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지난해 9월 처음 공개된 오징어게임은 1년간 '최초'의 역사를 써 내려왔는데 오늘(13일) 그 정점을 찍었습니다. 이정재 씨는 "언어가 메시지를 전달하는 유일한 방법이 아니란 걸 보여줬다"고 했습니다.

첫 소식,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은 '오징어게임'은 '에미상' 역사도 뒤흔들었습니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미국 드라마들을 위해 열려온 74년 역사의 에미상 본상 시상식에서 황 감독은 처음 한국인 수상자로 호명됐고, 흰 종이를 꼭 쥐고 무대에 올라선 웃음부터 자아냈습니다.

[황동혁/감독상 수상 : 45초, 41초밖에 안 남았네요. 사람들은 제가 역사를 만들었다고 말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문을 열어 줬고, 우리가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모두가 주목한 남우주연상은 배우 이정재가 아시아 배우 최초로 받았습니다.

[이정재/남우주연상 수상 : 우리가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스크린에 훌륭한 각본과 비주얼로 창의적으로 구현해 줬습니다. '오징어 게임' 팀 고맙습니다.]

동그라미와 세모, 네모 같은 상징들과 구슬치기처럼 이해하기 쉬운 게임들을 배치하면서 세계인의 공감을 얻은 오징어 게임은 기생충이 넘어섰던, '1인치 자막의 벽'을 또 한 번 넘어섰습니다.

수상이 유력해 보였던 작품상은 '석세션'이 받았지만, '오징어게임'은 앞선 시상식의 성과를 더해 에미상 6관왕에 올랐습니다.

(화면제공 : 넷플릭스)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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