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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률 저조한데 태도마저 '영'…대정부질문, 학점은요

입력 2023-04-06 20:38 수정 2023-04-0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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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 간의 국회 대정부질문이 끝났지만, 이번에도 국회의원들의 낮은 출석률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재적 의원 299명 가운데 본회의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킨 의원은 사흘 평균 서른 명이 겨우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날.

본회의장 내 국무위원석과 달리 국회의원석은 곳곳이 비었습니다.

자리를 채운건 전체 299명 중 절반도 안되는 105명 뿐입니다.

그나마 출석한 의원들도 서로 대화를 나누거나 휴대전화를 봅니다.

한 시간이 지나기도 전부터, 빈 자리가 하나둘씩 더 늘어납니다.

같은 시간 민주당은 당 행사를 열었고, 대정부질문이 열리는 도중에 토론회를 잡은 날도 있었습니다.

당 차원의 행사가 없었던 국민의힘 의원들도 회의장을 빠져나간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속기록을 살펴보니 대정부 질문이 끝날때까지 자리를 지킨 의원은 첫째날 28명, 둘째날 27명.

마지막 날에도 48명에 불과했습니다.

대정부질문 사흘 내내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킨건 9명뿐, 전체의 3% 수준입니다.

자리를 비운 의원들은 대부분 "당이나 지역구 행사, 각종 면담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A의원 : 평일에는 일정들이 의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지역구에 행사가 많았고요. 또 토론회 같은 경우도 있고 면담도 상당히. 자리 이동이 잦아지게 되는 것이…]

하지만 대정부질문에 대한 낮은 출석률은 행정부에 대한 입법부의 견제 수단을 스스로 무력화하는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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