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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손자'의 충격적 폭로?…"가족·지인 범죄 행각 밝힌다"

입력 2023-03-15 08:42 수정 2023-03-1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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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전두환 손자입니다" >

자신을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의 손자라고 밝힌 남성이 "가족과 주변인의 범죄행각을 밝힌다"며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화면 먼저 볼까요?

이 남성의 소셜미디어 계정인데요.

"저도 범죄자이고 처벌받겠습니다"라고 적어놨습니다.

지인의 얼굴을 공개하고 그 밑에는 어떤 잘못을 했는지 나열했습니다.

마약을 했다, 성범죄를 저질렀다, 입시 사기를 쳤다는 등의 글을 적었습니다.

[앵커]

충격적인데요. 이 남성, 전두환 씨의 손자가 맞는 건가요?

[기자]

더 확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다만, 자신을 전두환 씨의 차남 전재용 씨의 아들 전우원이라고 주장하며 전재용 씨와 전씨의 전처 최모 씨의 이름이 들어간 가족관계증명서까지 올리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폭로하면서 올린 사진이나 영상이 상당히 구체적입니다.

진짜 가족이 아니라면 구하기 쉽지 않다고 여겨질 만한 것들입니다.

몇 가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보시면 1998년 8월로 표시된 사진인데요.

전두환 씨가 사면되고 몇 개월 후인 시점이겠죠.

전씨가 손자로 추정되는 어린이들에게 팔베개를 해주고 편안한 차림으로 다정하게 누워있는 사진입니다.

다음 사진, 부인 이순자 씨가 연희동 자택 정원으로 보이는 곳에서 운동하는 사진도 보이죠.

가족이 아니라면 구하기 어려운 사진으로 보입니다.

이 남성이 "전두환 씨 연희동 자택에 구비된 스크린 골프 시설"이라고 주장하며 올린 영상도 있는데, 이건 한 여성이 스크린 골프를 치는 모습도 있는데요. 골프 치는 사람 이순자 여사로 추정됩니다.

이 밖에도 "전두환 씨의 손녀의 초호화 결혼식"이라면서 사진 여러 장을 올렸고 전두환 씨 삼남 전재만 씨가 소유했다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와이너리 이름과 주소까지 공개했습니다.

[캐스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새벽에 난리가 났더라고요. 물론 사실 확인이 더 필요한 부분은 있습니다만, 저 남성이 왜 저렇게 하는 걸까요?

[기자]

이런 일을 벌인 이유로는 "잘못을 하면 신의 처벌을 받는다"고 적었는데요.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신앙과 관련한 게시물을 다수 올리기도 했습니다.

뭔가 종교적 깨달음을 얻은 건가 하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방송 직전까지도 새로운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는데, 파장이 꽤 크지 않을까 합니다.

[앵커]

전재용 씨가 입장을 밝혔더라고요?

[기자]

한 매체와 인터뷰했습니다. "아들이 많이 아프다"라고 했는데요. 아들은 맞네요. "우울증으로 고생을 했고, 말이 통하지 않아 말릴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언급된 지인들에 미안하다고도 했습니다.

[앵커]

과거 전두환씨에게 확정된 추징금이 2205억원이고 아직 925억원이나 더 환수해야하는 상황입니다. 검찰이 법리 검토를 해서 사후에도 계속 추징금 찾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데, 이런 영상이 정말 전두환 씨 관련이 맞다면, 단서가 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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